비포장 콩나물서 발암성 농약 검출…소보원 조사

  • 입력 1997년 6월 19일 17시 48분


주로 재래시장에서 판매중인 일부 비포장 콩나물에 암이나 유산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농약 성분이 섞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전국 5대 도시에서 시판중인 콩나물 35종(포장 5종, 비포장 30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래시장에서 통에 담아 파는 비포장콩나물 7종에서 「티오파네이트메틸」이라는 발암성 농약 성분이 0.2ppm∼7.7ppm 가량 검출됐다. 농약 성분이 검출된 콩나물을 팔고있는 곳은 부산의 부전시장과 아미시장, 대구의 평화시장과 명덕시장 중평시장 광주의 양동시장 대전의 가양시장 등 주로 지방의 재래시장이다. 반면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청정농산 일가농산 (주)자연촌 (주)풀무원 한그루식품 등 업체의 포장 콩나물에서는 농약 성분이 발견되지 않았다. 티오파네이트메틸은 콩나물 재배시 부패방지와 발아율 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호마이」라는 농약의 주성분으로 독성에도 불구, 아직까지 허용 기준 조차 마련돼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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