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당시 「훈」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일본인 다다쿠마(76)가 훈할머니의 고향이라고 밝힌 인천에는 「경남 마산 진동」과 지명이 비슷한 중구 전동이 있다.
이곳은 지난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이뤄져 한옥이 많이 철거됐고 제물포고 축현초등학교 등 학교와 상가가 밀집돼 옛날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동에는 토박이들이 거의 없으며 훈할머니를 기억하는 주민들은 한명도 없었다.
이곳의 70대이상 노인들은 일본 정신대로 끌려간 처녀가 동네에 있었다는 소문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