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경기 살아나나…지난달 매출 일제히 증가

  • 입력 1997년 6월 9일 20시 47분


올들어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던 백화점 매출이 지난달 일제히 증가세로 돌아서 『경기회복 조짐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올들어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이 한때 10%가 넘게 줄어드는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에는 5백96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5백69억원)보다 4.7% 증가했다. 신세계도 지난달 1천2백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동기(1천23억원)보다 19.5%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2백78억원에서 3백15억원으로 13.3%, 뉴코아본점은 1백85억원에서 2백19억원으로 17.8% 늘었다. 부도방지협약 대상업체로 지정된 대농계열 미도파백화점 상계점도 지난해 2백47억원보다 11.7% 증가한 2백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에 대해 『경기가 서서히 풀리고 있는 것』이라 받아들이고 있으나 한편에선 『세일자유화와 덤핑판매로 인한 일시적인 증가일 뿐』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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