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던 백화점 매출이 지난달 일제히 증가세로 돌아서 『경기회복 조짐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올들어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이 한때 10%가 넘게 줄어드는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에는 5백96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5백69억원)보다 4.7% 증가했다.
신세계도 지난달 1천2백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동기(1천23억원)보다 19.5%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2백78억원에서 3백15억원으로 13.3%, 뉴코아본점은 1백85억원에서 2백19억원으로 17.8% 늘었다. 부도방지협약 대상업체로 지정된 대농계열 미도파백화점 상계점도 지난해 2백47억원보다 11.7% 증가한 2백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에 대해 『경기가 서서히 풀리고 있는 것』이라 받아들이고 있으나 한편에선 『세일자유화와 덤핑판매로 인한 일시적인 증가일 뿐』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