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장행사」서울 명물된다…매주 금요일 전쟁기념관서

  • 입력 1997년 5월 9일 20시 08분


영국 버킹엄궁과 러시아 크렘린궁의 경비병 교대식과 같은 국군의장행사가 서울에서도 선보인다. 국방부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삼각지 옛 육군본부자리에 세운 전쟁기념관 중앙광장에서 국군의장행사를 펼치기로 하고 9일 첫 시범을 보였다. 40분간 열리는 의장행사의 주 내용은 △조선조 전통무관복을 입은 취타대 40명의 군악연주 △전통무술시범 △육 해 공군 2백명으로 편성한 의장대 사열 △집총 제식훈련 등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국빈급 외국손님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고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참전 기념공원 준공식 때는 미국측의 특별초청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전통무술시범 순서에서는 조선 정조 14년(1790년)에 편찬한 종합 무예 군사도범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 수록되어 있는 무예 24종 중 정교하기로 이름난 △본국검법 △조선세법(朝鮮勢法) △제독검(提督劍) △쌍수도(雙手刀) △왜검(倭劍) 등 다섯가지 검법을 소개한다. 〈황유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