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환을 사용하는 일부 어린이 장난감총의 파괴력이 기준치를 초과해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20개 모형완구업체의 장난감총 56종에 대한 성능시험 결과 탄환의 무게나 크기는 모두 ‘완구 안전검사 기준’에 적합하지만 파괴력에서 5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개(10세 이상용)는 모두 14세 미만의 기준 파괴력인 0.008kg.m(kg.m: 1m거리에서 총을 쏘았을때 가해지는 충격의 단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이월드 제품인 ‘44오토맥 에어건’은 0.016㎏.m, ‘스미스웨슨 M59’ 0.017㎏.m, ‘KG9-커스텀’ 0.018㎏.m, ‘스미스웨슨 M59 스페샬’ 0.010㎏.m 등으로 측정됐다.
또 ㈜맥스토이 ‘베레타 M12S’(표시는 18세 이상용)는 0.03㎏.m으로 14세이상의 기준인 0.02kg.m을 초과했다.
사용연령 표시는 14세를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8세,10세,12세,18세이상 등으로 표시돼있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한편 장난감총으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증가추세를 보여 93, 94년 2년 동안에는 월평균 1.2건이 신고됐으나 안전검사기준 개정 직후인 96년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신고건수가 월평균 1.87건으로 늘어났는 데 이중 78.5%가 탄환에 의한 안구손상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