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연극제 열린다…5월말부터 15개市道서 예선

  • 입력 1997년 4월 25일 08시 22분


미래 한국연극의 밑그림을 그려낼 대규모 고교 연극경연대회가 창설된다.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와 예술의 전당(사장 이종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공동주최하는 「제1회 전국 청소년 연극제」는 연극을 통한 인성교육과 지방 문화예술의 고른 발전을 위해 마련된 행사. 5월말 부산 예선을 시작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교대표 연극반이 15개 시도 지역별 예선대회를 거치며 예선 1위교(서울 2개교)는 10월27일∼11월3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본선무대에 화려한 입성을 하게 된다. 최우수상은 대통령상, 우수상은 교육부장관상과 문화체육부장관상이 주어질 예정. 주최측이 이번 연극제에 기대하는 가장 큰 성과는 고교생 교육현실과 문화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유민영 전국 청소년 연극제 운영위원장은 『고교교육이 입시위주의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는 문제제기는 끊이지 않았으나 구체적 대안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연극제는 청소년들이 희곡문학과 공연예술을 직접 만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창의성과 협동심을 기르게 되는 등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회운영을 위해 주최측은 이미 전국의 고교연극교사를 대상으로 연극지도 워크숍을 열었으며 참가희곡을 고를 수 있도록 「전국 청소년연극제 단막희곡집」을 발간, 무료 보급했다. 문의 한국연극협회 02―744―8055 〈김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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