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효도여행상품]국내 대부분 제주도…이벤트행사도

  • 입력 1997년 4월 19일 08시 37분


5월8일은 어버이 날. 부모님을 즐겁고 편안하게 여행을 시켜드리자. 여행업체들이 잇달아 효도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상품에 「효도」만 갖다 붙인 느낌이 짙다. 가격도 별 차이가 없다. 5% 할인 가격이 고작. 이것조차 2,3회 한정판매가 많다. 여기에 유명연예인 효도잔치가 곁들여지면 값도 비싸진다. 드물게 5월내내 할인가격을 적용하는 곳도 있다. 예약을 할때는 반드시 「효도상품」인지의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해외여행상품의 경우 4,5일 코스가 많다. 중국 동남아지역의 볼거리 위주와 괌 사이판, 일본의 오키나와 북규슈, 하와이 등의 휴양관광이 주류. 중국상품을 내놓은 자유여행사는 가수 현숙, 개그작가 전영호 등이 현지에서 효도잔치를 벌인다. 오키나와 전문 동산관광도 「효도 온천욕」 등 휴양과 관광을 겸한 상품을 약간 싼 가격에 내놓았다. 문화센터에서 회원을 모집하는 곳도 있다. 동아문화센터는 내달 21일부터 세차례 출발하는 「삿포로 효도여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내달 2일 마감. 국내여행 상품은 대부분 제주에 몰려 있다. 제주의 경우 어느 곳에 묵느냐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난다. 장급 일반호텔 관광호텔―1급 특급 등 숙소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 관광호텔과 제주 신라호텔의 경우 2박3일 기준으로 10여만원의 차이가 난다. 코미디언 백남봉(스마일 관광), 개그맨 뽀식이 이용식(온누리) 등이 출연하는 이벤트 행사도 눈길을 끈다. 서비스업체인 비씨카드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주효도관광을 모집한다. 효도여행일정은 부모님 나이와 건강을 고려하되 1주일을 넘지 않는게 좋다. 짧은 시간에 많이 이동하는 것보다 천천히 느긋하게 볼 수 있는 여행일정이 알맞다. 무엇보다 잠자리와 식사를 꼼꼼히 살펴 봐야 한다. 소화제 진통제 등과 당뇨환자의 경우 인슐린 등 비상약도 꼭 챙겨야 한다.〈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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