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박중훈「깡패수업」등 해외로케 액션물 잇달아

  • 입력 1997년 3월 20일 07시 48분


[신연수 기자] 박중훈 박상민 이정재. 남성 톱스타들을 주연으로 한 국산 액션 영화들이 잇따라 비디오로 나온다. 박중훈 박상민이 주연한 「깡패수업」은 「돈을 갖고 튀어라」의 김상진 감독이 연출한 두번째 영화. 일본에서 99%를 촬영했다. 박중훈이 연기하는 황성철이라는 인물은 오랫동안 조직에 몸담은 끝에 드디어 중간보스가 된 「타고난 깡패」. 국내에서 살인을 저지른뒤 일본의 야쿠자 조직으로 잠시 몸을 피한다. 한편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일하다 세계 최고의 바텐더가 되겠다며 일본으로 향하던 손해구(박상민 분)는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린 남자 황성철을 비행기 옆자리에서 발견한다. 이후 깡패생활에서 벗어나려는 황성철과 야쿠자조직에서 멋도 모르고 날뛰게 된 손해구는 점점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다. 조은숙이 손해구의 상대역인 호스티스 삼순이로 출연해 러브신을 보여준다. 휘황찬란한 마카오거리를 배경으로 담은 「불새」는 이정재가 주연한 영화.고아로 자라나 비상을 꿈꾸던 한 사나이의 야망과 좌절을 그렸다. 마카오 밤거리를 거닐던 영후(이정재)는 우연히 카지노에서 재벌2세 민섭(손창민)을 만난다. 민섭이 준 환각제 과다복용으로 여자친구가 숨지자 민섭대신 시체를 버린 영후는 죄를 뒤집어쓰고 도피생활을 하게 된다. 1년후 민섭앞에 나타난 영후는 자신의 출신 배경을 숨긴채 민섭의 사생활에 깊이 관여하게 된다. 민섭의 배다른 동생 미란(오연수)과 깊은 사이가 된 영후는 미란과 결혼을 약속하지만…. 「나에게 오라」「테러리스트」의 김영빈이 감독. 신세대 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데 반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너무 낡고 전개의 필연성도 적은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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