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트리오 창단 20주년 기념연주회…18일 예술의전당

  • 입력 1997년 3월 16일 09시 44분


[유윤종 기자] 조영창(첼로) 조영미(바이올린) 조영방(피아노) 세남매로 구성된 조트리오가 창단2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콘서트는 슈베르트의 탄생 2백주년이 갖는 의미를 곁들여 그의 3중주작품 두곡(B플랫장조, E플랫장조)으로 꾸미는 무대. 95년 11월 서울 연주회 이후 1년4개월만에 갖는 고국무대이기도 하다. 『서로의 생각을 잘 아는 만큼 앙상블에는 자신이 있죠』 맏이인 피아니스트 영방씨는 앞으로 매년 1회씩은 서울과 독일에서 트리오 연주회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설명하는 두곡의 슈베르트 3중주곡은 합계 1시간반에 달하는 대곡으로 풍부한 선율이 특징. 『기교상으로는 만만치 않은 난곡이지만 슈베르트 특유의 끝없는 「노래」를 즐길수 있도록 연주를 펼치겠다』고 조영방씨는 말했다. 조트리오는 77년 뮌헨 국제음악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하며 활동을 시작, 86년 서독 브레멘 방송교향악단과 베토벤 「3중협주곡」을 협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감성과 풍요한 노래를 들려주는 3중주단」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현재 영방씨는 단국대에서, 영미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막내 영창씨는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02―543―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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