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 前대통령 아들 전재국씨,불경발간작업 시작

  • 입력 1997년 3월 15일 07시 41분


[김경달 기자] 전두환전대통령의 큰아들 재국씨가 운영하는 시공사가 불경시리즈를 기획, 첫 권 「유마경」(장순용 옮김)을 발간했다. 전씨는 『백담사에 은거했던 아버지가 불가(佛家)에 진 빚을 갚기 위해 불경발간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나올 불경은 「법화경」 「마하박가」 「원각경」 「팔리장경」 「아함경」 「화엄경」 등. 그는 『2년전부터 편집부내에 불교팀을 만들고 스님들의 자문도 얻어가며 불경편찬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 이순자씨와 함께 매달 초하루와 보름날 조계사에서 새벽불공을 드리고 있다. 「유마경」은 공(空)사상을 주창해 대승불교 시대를 연 경전의 하나. 일반대중에게 부처의 길을 제시하면서 실천적으로 보살행을 강조하고 있다. 아내와 자식이 있는 재가(在家)신자인 유마힐의 법문을 담고 있다. 출판사측은 『유마힐의 법문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정리돼 있다』며 『이를 읽고 불가에 귀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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