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70% 값싼 야외혼례 선호…부산여대 설문

입력 1997-03-14 20:20수정 2009-09-2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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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들 대부분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검소한 혼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대 南潤淑(남윤숙·의류학과)교수는 최근 부산여대 재학생 4백23명을 대상으로 혼례형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백18명중 2백6명(49.3%)이 형식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웨딩드레스가 필요없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또 웨딩드레스를 입을 경우에도 3백86명(93.6%)이 형편에 맞추거나 최소한의 비용을 들이겠다고 답변, 검소한 혼례쪽을 선택했다. 결혼식 장소에 대해서는 10명중 7명 이상이 「야외 결혼식」(70.4%)을 선호, 예식장(3.3%)이나 호텔(6.9%)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야외결혼식은 비용이 적게 들고 시간제약을 덜 받아 좋다는 것. 결혼식은 전통혼례(5.7%)보다 서양식 혼례(49.1%)를 좋아했으며 한복을 입고 서양식 혼례를 치르는 혼합형(45.3%)도 선호했다. 여대생들은 그러나 사회적 관습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이를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남교수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형식적인 혼례보다는 결혼 자체를 중요시하고 있으나 집안 어른이나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세대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예식풍토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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