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문단」, 이상-김유정 60주기 추모행사 없어

  • 입력 1997년 3월 11일 09시 26분


《3월과 4월은 한국 현대문학의 길을 연 천재작가 김유정과 이상(본명 김해경)의 60주기를 맞는 달이다. 김유정은 지난 37년 3월29일 서른 나이에, 이상은 4월17일 스물여덟살에 작고했다. 생전 서로의 예술혼을 이해하는 절친한 문우로서 각각 유머러스한 시대풍자(김유정)와 초현실주의 시, 자의식 문학(이상)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요절한 두 사람은 그 명성만큼이나 사후에도 많은 일화를 남겼다.이를 짚어보며 60주기를 맞는 문단의 상황을 알아본다.》

[권기태기자]「구인회」 등에서 단짝처럼 지냈던 두 사람이 37년 일본 압제가 본격화될 무렵 서른도 채 안된 나이에 모두 폐질환으로 요절하자 당시 문단에서는 합동추도식을 지냈다. 평론가 백철은 『파시즘 도래를 앞둔 문학의 죽음』이라 애도했다. 숨진 이후에 이들의 문학성은 더욱 빛을 발해 각종 행사와 새로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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