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문서점]광명시 철산동 「동원」

  • 입력 1997년 2월 21일 19시 56분


[이광표기자]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어린이 전문서점 「동원」에 들어서면 좌우 벽에 깔끔하게 전시된 국내외 그림책이 우선 눈길을 끈다. 10여평의 공간에 3천여권의 책을 보유한 이 서점은 어린이와 어머니들이 책을 볼 수 있도록 두개의 테이블도 마련해놓고 있다. 매주 한번 이 책방을 찾는다는 인근의 서혜정씨(33)는 『이곳은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연령에 맞게 전시해놓아 책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동원을 소개했다. 동원의 특징은 동화 읽어주기. 5년째 이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의신씨(37)는 이곳을 찾은 어머니들이 책을 고르는 동안 함께 온 어린이들에게 직접 동화를 읽어준다. 정씨는 또 새 책이 나오면 진열대에 올려놓기 전에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그들의 반응을 본 다음 판매 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매주 화 수요일 「동화를 읽는 어른 모임」의 어머니들이 모여 동화 이론서와 동화책을 읽고 토론을 벌인다. 매월 마지막주에는 자녀들과 함께 눈썰매장이나 가까운 산을 찾아 자연을 공부하는 기회를 갖고 있으며 봄 가을로 인형극이나 동화전시회 그림전시회 등을 열고 있다. 앞으로 3세 이상의 유아들을 회원으로 구성, 매주 토요일 1시간씩 동화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계획중인 정씨는 『1시간이면 동화책 10권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문가를 초청해 그림책 고르는 방법, 학부모를 위한 독서 및 작문 등을 주제로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 02―625―9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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