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식물 관리요령]가지치고 분갈이해줘야

  • 입력 1997년 2월 21일 19시 56분


[윤경은기자] 잎이 누렇게 마르고 줄기가 말라비틀어지고…. 화분에 심어놓은 식물 가운데 겨울철에 관리를 제대로 못해비실비실 시들고 병든 것들이 간혹 있다. 얼른 보아 죽은 것 같은 식물도 지금쯤 손보면 봄이 되어 날이 풀릴 때쯤 푸르름을 되찾을 수 있다. 실내조경전문업체 ㈜크리온의 허근영디자인설계실장은 『잎이 마르거나 물컹물컹해질 경우 그 부분의 가지를 잘라내고 화분의 흙을 갈아주면 한두달 뒤 푸르게 살아난다』며 『병들었을 때는 물을 평소보다 적게 주라』고 말한다. 분갈이를 할 때 뿌리 중에 썩거나 흐늘흐늘한 부분은 잘라낸다. 흙에 비료를 섞어주면 영양공급이 되어 좋다. 요즘에는 아파트에서도 손쉽게 분갈이를 할 수 있도록 유기물이 함유된 인공토양도 나와 있다. 인공토양은 4ℓ에 1천5백원정도. 가나안식물원의 조경만대표는 『병든 식물에는 담뱃가루를 하루정도 물에 담가 우려낸 노란 물을 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우유 녹차 맥주 막걸리 오줌 등을 각각 20배 정도의 물로 희석시킨 것이나 음식찌꺼기를 썩인 것도 영양분이 많다고 귀띔. 집에서 분갈이하기가 어렵거나 식물이 심하게 병들었을 경우에는 가까운 화원에 도움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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