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연재소설 「하일지판 아라비안나이트」의 삽화를 맡고있는 화가 김봉준씨가 오는 23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사비나(02―736―4371)에서 개인전을 갖고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과거 최고의 명절이었던 대보름을 소재로 우리 민족의 멋과 신명, 공동체정신을 다룬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출품작들은 대보름날 주로 벌어졌던 탈춤판을 형상화하는가 하면 집안의 안녕을 기리는 장독굿 등 우리 전래의 민속을 묘사하고 있다.
김씨는 홍익대 조소과 출신으로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는데 힘써온 작가. 봉원사 금어스님에게 조선 탱화와 민화를 전수받기도 했다.
○…제16회 석남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서양화가 신경희씨의 수상기념전이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02―544―7393)에서 열린다.
석남미술상은 원로평론가 이경성씨가 35세이하의 가능성있는 작가를 뽑아 수여하는 상으로 수상특전으로 개인전을 개최해준다. 서울대미대와 대학원을 나온 신씨는 미국 템플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난 93년 귀국, 왕성한 창작활동을 펴온 여성작가. 시간에 대한 여러 이미지들을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시각화해 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