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7분


「문 학」 ▼주목받는 여성신예작가 신작9인선(하이텔문학관 엮음) 한국PC통신 「하이텔문학관」에 게재됐던 여성작가 9명의 작품을 책으로 엮었다. 이혜경 「누가 이 고양이를 알지 못하시나요」, 한강 「흰꽃」, 서하진 「무월의 시간」, 김다은 「털」, 송경아 「2학기」등 문학적 개성과 나이는 다르지만 독자들로부터 주목받는 여성작가들의 작품이다.(청아출판사·7,000원) ▼하늘로 가는 강(김진 저) 지방방송사 PD직에서 밀려난뒤 새 직장을 찾고 있던 「나」는 어느날 인도에서 날아온 우편물 하나를 받는다. 우편물의 내용은 정연묵이라는 젊은 성악가의 일기. 갑작스레 아내의 죽음을 겪은 후 실의에 빠져있던 연묵은 아버지의 환생을 찾는다며 인도로 간 친구 김무아의 뒤를 따라 인도로 떠났는데….(문학동네·7,000원) ▼수필문학의 이론과 실제(오창익 저) 한국수필문학상을 받은 저자의 수필전문연구서적. 1장에서는 수필의 제재 주제 구성 문장 등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한 창작이론과 실제를 모형화했으며 3장 한국수필문학 개관에서는 1895∼1985년까지의 수필문학사를 정리했다. 「수목송」 등 38편의 수필이 예시됐다.(나라·15,000원) ▼세이렌의 침묵(가르시아 모랄레스 저) 스페인 현대여성소설가중 으뜸으로 꼽히는 저자의 소설로 국내 첫 번역작품. 소설의 무대를 무의식의 세계로까지 확장해 인간내면의 미묘한 욕망과 갈등을 잔잔하게 그려내는 필치가 압권이다. 엘사라는 산골처녀가 두번밖에 만난 적이 없는 철학교수를 향해 광기어린 애정을 쏟아붓다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한겨레·5,500원) 「인문 사회」 ▼당시신평(김택 편저) 중국국적의 조선족학자인 저자가 당시(唐詩)중 걸작을 골라 한글로 옮기고 해설을 덧붙였다. 국내에서 출간된 당시 역서에 중국역사와 지리 등에 관한 지식부족으로 오류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책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색인을 실었다.(도서출판 선·40,000원) ▼전후 일본의 대중문화(쓰루미 슈운스케 저) 저명한 문필가인 저자가 만화 생활양식 유행가 등 전후 일본의 대중문화를 비판적 시각에서 정리. 예를 들어 만화는 미국 것을 모방하는 데서 시작했지만 여류만화가의 대거등장 등으로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발전했다는 것. 김문환 역.(소화·4,000원) ▼격동의 해방3년(최영희 저) 해방후 3년간의 격동기를 일지형식으로 기술했다. 생필품 가격, 각종 기념행사, 학제개편, 남북물자교류, 서울시 인구변천 등 경제 사회상과 대중문화 예술 활동상 등이 포함돼 있다.(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9,000원) ▼문화 일상 대중(박명진 외 편역) 정보화시대 포스트모던시대 등 급변하는 문화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론을 모색한 책. 문화자본과 아비투스, 일상생활의 실천, 대중의 문화 등 세부분으로 나눠 8편의 논문을 싣고 서울대 박명진교수가 서문을 썼다.(한나래·9,000원) 「경제 경영」 ▼디지털 비지니스(유세형 저) 「컴맹」무역사업자였던 저자가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해 체득한 내용을 소개한 책. 인터넷은 돈을 벌어주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는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무한·7,000원) ▼특허전쟁(프레드 워쇼프스키 저) 국제적인 특허전쟁의 배경과 과정을 구체적인 분쟁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P&G사와 킴벌리 클라크사간의 일회용 기저귀 특허전쟁과 폴라로이드사와 코닥사의 즉석카메라전쟁 등이 주요사례로 실려 있다. 특허분쟁연구회(회장 이택수)역.(세종·8,500원) ▼튀어야 산다(다시로 게이시 저) 일본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중인 저자가 상점 경영을 시작하려는 사람들게 조언했다. 기본적인 마음자세 및 잡화점과 식료품점 등을 예로 들면서 사입 판매 재무관리 등에 대한 안내를 담았다. 정윤아 역.(중명·7,000원) 「기 타」 ▼개미 세계여행(에드워드 윌슨 외 저) 지구상의 전체 동물 중량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지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개미의 세계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개미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고도로 조직화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범양사출판부·18,000원) ▼꽃되어 열매되어 피어나리(오 아볼로 저) 키가 1m 밖에 안되는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15년동안 처지가 비슷한 장애인 등에게 「사랑의 편지」 30만통을 보내 등불역할을 해온 저자의 감동적인 수기. (한솔미디어·6,500원) ▼남흥우산문집(남흥우 저) 변호사인 저자가 30여년간 써온 산문과 기행문 법률평론 등을 묶었다. 법을 근거로 시시비비를 따져야 하는 저자의 직업적 습성때문에 글이 다소 딱딱하지만 가슴에 와닿는 메시지가 있다.(국학자료원·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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