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기업메세나協 주최 국제심포지엄 21일 개최

  • 입력 1996년 11월 19일 20시 46분


「李光杓기자」 21세기는 동아시아의 시대라고 말하지만 이제 그 관건은 경제가 아니라 문화다. 문화르네상스가 없는 경제는 동아시아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 이같은 인식 아래 동아일보와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국제문화심포지엄 「태평양 아시아 국제문화회의 96―21세기와 태평양 아시아 지역의 문화적 유대」(21∼23일 세종문화회관, 타워호텔)는 동아시아 미래에 있어서의 문화의 역할과 기업의 문화예술지원(메세나)문제를 집중 모색한다. 회의 참가자들은 현재 세계적으로 문화가 상품으로 교환되고 있으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국가가 문화에서 손을 떼고 있는 추세여서 메세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유럽이나 아시아태평양 등 지역단위 메세나 공동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호 경북대교수는 미리 제출한 논문 「동아시아의 경제발전과 문화적 대응」에서 고도성장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던 동아시아국가들의 약진이 최근 주춤하고 있는데 이것은 문화적 벽에 부닥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동아시아의 경제성장은 문화적 자부심 회복에 기여했지만 문화 개혁은 미진했다고 보고 △목적지향의 문화(과학기술지향) △자본 기술 경영 등의 생산요소를 유인할 수 있는 문화 △생산요소로서의 문화(문화상품의 개발)△사회적 자산으로서의 문화 △가치관으로서의 문화 △예술적 형태로서의 문화 등을 그 대책으로 제시했다. 영국의 앤드루 매킬로이 유럽기업예술위원회연합(CEREC· 유럽과 지중해 연안 15개 메세나 조직협의회)사무총장은 「유럽의 문화교류 현황과 CEREC의 역할」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도 CEREC과와 같은 메세나 연합체 조직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아시아지역의 비약적인 경제성장, 지역적으로 공통 이념을 지니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공동체에 살고 있다는 인식의 확산 등을 그 가능성으로 지적했다. 후쿠하라 요시하루(福原義春)일본기업메세나협의회이사장은 「메세나활동을 통한 국제문화교류 증진」을 발표, 경기 불황에도 일본 기업들의 문화활동 지원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하고 올해 기업별 평균 후원금이 약9천7백만엔(약8억원)이며 후원금은 주로 음악(41.4%) 미술분야(23.1%)에 투자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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