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교실]명함 주고 받기…아랫사람이 먼저 건네야

  • 입력 1996년 11월 10일 20시 26분


「尹景恩기자」 처음 만난 사람끼리 인사를 건넬 때는 명함을 주고받게 마련. 명함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먼저 드리는 것이 예의다.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면서 상대방이 글씨를 읽을 수 있는 방향으로 명함을 돌려 내민다. 명함은 명함케이스에 보관했다 꺼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남성은 셔츠 왼쪽 포켓에서, 여성은 백속의 지갑에서 꺼내도 무방하다. 명함을 주고 받을 때는 정중하게 두 손으로 주고 받는 것이 원칙. 두 사람이 동시에 명함을 내밀게 될 경우에는 각자 오른손으로 주고 왼손으로 받는다. 명함을 받은 사람은 명함을 읽은 뒤 『예, 이시군요』라며 상대방의 이름이나 직함을 되풀이하는 성의를 보인다. 혹 상대방이름의 한자를 모를 경우에는 『가운데 글자는 어떻게 읽습니까』라는 식으로 상대방에게 곧바로 물어보는 것이 좋다. 읽기 어려운 한자일 경우에는 명함을 주는 사람 쪽에서 먼저 확실하게 발음해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차밍연구소의 강승희소장은 『명함은 「상대방의 얼굴」이므로 허리 아래쪽으로 내리거나 만지작거리고 툭툭 치는 등의 손장난을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상대방이 보는 앞에서 받은 명함에 메모를 하는 것도 실례. 상대방의 이름을 외우지 못할 경우나 한자리에서 여러 사람으로부터 명함을 받았을 경우 명함을 손에 들거나 테이블 위에 나란히 올려놓고 대화해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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