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成柱기자」 『엇, 양말에 원숭이가 매달려있네. 다른 양말엔 알록달록한 원색양말목에 펭귄 소 강아지 등의 모습이 울퉁불퉁 입체적으로 보이네』
양말제조판매업체 가보통상이 지난해 10월부터 만들어 팔기 시작한 「인따르시아 입체양말」이 인천 부평동의 직영점과 서울 그레이스 그랜드백화점 등의 전국 1백40여개 매장에서 요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 양말은 전문디자이너 4명이 컴퓨터에 입력시킨 밑그림에 따라 특수기계가 입체모양으로 짜낸 것. 영아용에서부터 성인용까지 2백여가지 디자인이 있으며 값은 1천8백∼1만원.
서울 그레이스백화점 섬유제품판매담당자 강성준씨는 『30대주부들이 아이들에게 사주려고 많이오며 하루 평균 80만원어치 팔린다』고 말했다. 80만원이면 2백∼3백켤레. 지난 추석무렵에는 대구 대백프라자 매장에서 아이들 선물용으로 하루 3천여켤레가 팔리기도 했다.
주부들은 대부분 한꺼번에 3∼5켤레씩 사가며 요즘엔 여중고생들이 몰려와 「패션양말」이라며 사가기도 한다.
이 양말이 인기를 얻자 가보통상(032―501―7000)은 인천 고잔동과 중국 하얼빈의 공장을 하루 24시간 가동시켜 매일 1만3천여켤레를 만들고 있으나 공급물량이 달린다며 즐거운 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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