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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영화]작은 아씨들

입력 1996-10-30 20:45업데이트 2009-09-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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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루이자 앨콧 「감독」길리엇 암스트롱 미국 남성들이 쓴 소설에서 주인공들은 언제나 가정의 안정과 안락을 버리고 고독하고 거친 대자연이나 광야로 나간다. 그들에게 여성과 가정은 남성의 자유를 구속하는 문명과 교양의 속박을 의미할 뿐이다. 그래서 미국 남성작가들의 작품에 여성을 위한 자리는 없다. 그러나 미국 여성들이 쓴 소설에서 가정은 여전히 모든 것의 중심이 된다. 그리고 그곳에 남성을 위한 자리는 없다. 미국의 여성작가 루이자 메이 앨콧(1832∼88)의 「작은 아씨들(Little Women)」(1868∼69)역시 바로 그러한 미국적 전통에 입각해 있는 소설이다. 예컨대 이 작품은 가난하지만 꿈과 낭만을 잃지 않고 교양있게 성장해가는 평범한 네 자매의 이야기다. 물론 소설 속에도 아버지는 부재중이다. 남북전쟁에 군목으로 종군하고 있는(광야에 나가있는) 아버지는 다만 편지와 가족들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한다. 그는 나중에 부상하고서야 집으로 돌아온다. 죽기 직전에야 돌아와 비로소 가정과 여성의 품에 안기는 것은 미국문학 속 남자주인공들의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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