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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展/이모저모]"혼 깃든 건축물" 관객들 탄성

입력 1996-10-22 19:59업데이트 2009-09-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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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承虎 기자」 22일 세기의 건축거장 가우디 작품 특별전시회가 열린 서울 연건동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에서는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국왕부처를 비롯한 각계 내빈들과 관람객 1천여명이 참석, 성황리에 전시회 개막 테이프 커팅을 했다. 개막행사는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동아일보사의 金炳琯회장부부가 카를로스국왕 및 소피아왕비에게 한글로 새긴 인장을 전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됐으며 카를로스국왕은 전시장을 둘러본 후 『가우디의 귀중한 작품들이 적절히 잘 배치됐다』며 만족해 했다. KIDP측은 이날 관람객을 개원 20년만에 가장 많은 8천2백명으로 집계. ○…팡파르가 연주되는 가운데 카를로스국왕부처가 도착하자 金동아일보회장부부 와 柳豪玟KIDP원장이 나가 영접, 金壽煥추기경 등 내빈들을 소개한 후 테이프커팅장 으로 안내. 金동아일보회장은 카를로스국왕에게 『귀한 작품을 보내줘 고맙다』고 인사. 柳KI DP회장은 『전시회를 주최한 동아일보는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고 역사가 오랜 신 문』이라고 소개. 카를로스국왕은 『동아일보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다』며 金회장에게 『행사 를 주최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를로스국왕뿐 아니라 10여개국 의 주한외국대사들이 내빈으로 참석, 국제외교행사장을 방불케 했다. ○…테이프커팅후 전시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카를로스국왕은 『빨리 가보자』며 한번에 계단을 두개씩 뛰어오르는 바람에 관계자들이 그를 따라잡느라 분주. 가우디 에 대해 조예가 깊은 카를로스국왕은 전시장을 둘러본 후 『스페인에서도 보기 힘든 귀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됐다』고 평했다. ○…카를로스국왕은 특히 『그동안 KIDP에 21명의 스페인 디자이너들이 다녀갔으 며 그중 베네디트, 마이펠립 등 자신이 잘아는 이름도 여럿 섞여 있다』는 설명을 듣고는 『정말이냐』고 몇번 묻는 등 큰 관심을 표명. 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디자인업계의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언 급. 金회장은 이에 대해 『이번 가우디전시회는 한국인들이 스페인의 건축예술과 디자 인을 이해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 카를로스국왕은 현재 스페인디자인진흥협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스페인이 가톨릭국가여서 그런지 소피아왕비는 내빈으로 참석한 金壽煥추기경 에게 『언제 추기경직에 올랐느냐』고 묻는 등 깊은 관심. 金추기경은 작품을 둘러본 후 『가우디와 관련해서는 성가족성당만 알고 있었을 뿐 이처럼 아름다운 작품들이 많은 줄은 몰랐다』며 『각 작품마다 작가의 신(神)에 대한 외경이 느껴진다』고 언급. ○…전시장에는 개막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어 세기의 거장과 「시공을 뛰어넘는 대화」를 시도. 서울 당산동에서 온 宋眞永씨(38·주부)는 『보통 건물의 아래층을 보면 위쪽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가우디의 작품은 워낙 변화무쌍하여 함부로 짐작할 수 없다 . 상식을 뛰어넘는 천재성이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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