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光杓 기자」
「신일철 외 지음/동아일보사·5,000원」
세계 지성들은 21세기는 동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 책은 동양사상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동아시아가 21세기를 주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동아일보와 중국 인민일보가 지난8월개최한 국제학술회의 발
표 논문과토론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유불선 등 동양사상을 단순히 학문적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동아시아의
사회경제발전상과 연결, 동아시아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했
다. 유교가 동아시아 경제발전의 토양이 될 수 있는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견해. 유교는 개인보다 전체이익을 중시함으로써 서양의 개인주의적 자
본주의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하와이대의 로저 에임스교수는 『미국의 자유주의적 민주주의가 위기에서 탈
출하기 위해서는 유교철학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본의 미소구치 유조 도쿄대명예교수는 『충 신 의를 중시하는 일본의 문화는 베
버가 말한 「혈연을 초월한 윤리관계」에 가까운 것이고 나아가 자본주의적 계약관
계와 상업교역관계에 유효한 윤리가 됐으며 무사계급의 윤리인 용(勇)을 중시하는
풍토는 약육강식의 자본주의원리를 도입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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