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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조출연자 88%, 연 평균 1000만원도 못 번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3-08-22 13:29
2013년 8월 22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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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조출연자들의 처우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최저 임금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으면서도 밤샘 촬영을 반복하는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보조출연자들의 평균임금과 근로환경, 복지수준 등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보조출연자 근로 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2012년 임금을 기준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연 소득이 1000만원 미만인 응답자가 88.71%로 나타났다. 이어 100만원 미만이 23.56%로 뒤를 이었고 6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미만이 18.39%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임금 수준은 지난해 월 최저임금액(주 40시간제)인 95만7220원을 1년 단위로 환산한 금액인 1148만6640원과 비교할 때 기본 생계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보조출연자들의 저임금 구조는 이들이 이직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돈은 적게 받는데도 일하는 시간은 길다.
보조출연자들의 1일 평균 근로시간을 묻는 질문에서는 12시간에서 18시간 일한다는 응답률이 30.2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24시간을 초과하는 경우도 11.98%에 달했고 심지어 48시간을 넘긴다는 응답도 22.13%나 나왔다.
노동 강도는 세지만 정작 4대 보험 가입률은 현저히 낮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경우 10% 미만,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의 경우 약 30%만이 가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보조출연자들의 부당행위 조사에 따르면 임금체불이 가장 높은 빈도였고 부당해고와 산업재해, 성희롱 등의 성범죄가 뒤를 이었다”며 “언어폭력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언급한 응답도 상당수였다”고 밝혔다.
이어 “보조출연은 영상 콘텐츠 제작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분야로 권리가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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