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30일 이란 전(9월 7일)에 출전할 2기 멤버(23명)를 발표했다. 이번에도 세대교체를 위한 테스트 요원이 포함됐다.
‘깜짝 발탁’의 주인공은 김주영(경남)과 석현준(네덜란드 아약스).
1기 멤버 중 윤빛가람(경남)을 중용해 쏠쏠한 재미를 본 조 감독은 이번에도 은근히 스타 탄생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렇다면 2014브라질월드컵 까지 큰 그림을 그리는 조 감독의 선수 선발 기준은 무엇일까. 조 감독이 생각하는 키워드는 크게 3가지. 영리함과 근성은 기본이다. 더불어 자신만의 경쟁력(장점)도 필수다.
김주영? 100m 11초 주파·서전트점프 1m
석현준? 190cm·유럽서 생존한 근성 강점
1. 영리함 2. 근성 3. 자신만의 강점 필수
조 감독은 “두뇌회전이 빠르고 근성이 있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또 다른 장점이 있어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빛가람은 판단 능력과 근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세밀한 패스 플레이는 일품이다. 그래서 ‘흙 속의 진주’로 빛을 발했다. 중앙 수비수 김주영은 굉장히 빠르고(100m 11초대) 서전트 점프가 1m를 넘는다. 공중전과 상대공격수와의 일대일 대결에 강하다. 공격수 석현준은 신체조건(190cm/83kg)이 좋고, 유럽에서 살아남은 근성이 강점이다.
물론 이런 조건만으로 기존 선수들과의 생존 경쟁에서 이기리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신예들의 도전 정신은 또 다른 무기다.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부딪칠 수 있는 도전 정신은 스스로 갖춰야할 덕목이다.
테스트가 곧바로 태극전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회가 왔을 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선수만이 ‘조광래 키즈’가 될 수 있다.
조 감독은 “손흥민(독일 함부르크)이나 지동원(전남)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다”며 선수 찾기는 계속 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