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인술/‘사고방지’ 자전거에도 뒷거울을

최근 자동차와 자전거가 충돌해 인명피해를 낸 교통사고를 처리한 적이 있다. 자전거 운전자가 뒤에서 따라오던 자동차를 감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갓길에서 차로로 진입한 것이 화근이었다. 자전거 운전자가 차로로 진입하기 전에 한번이라도 뒤를 돌아봤더라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는데, 이를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운전자의 과실이지만 충돌한 자전거를 자세히 살펴보니 자전거에 후사경(뒷거울)이 장착돼 있지 않았다. 거울이 있었다면 운전자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뒤에 차가 따라오는지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정부는 자전거의 등급을 불문하고 후사경 장착을 의무화해 운전자의 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

김인술 경북 울진경찰서 죽변파출소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