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러하듯 이날 신세계 우승의 히어로는 정선민. 그러나 정선민은 이날 오픈 찬스가 날 때만 슛을 쏘는 신중함을 보여줬다. 너무 혼자 플레이를 한다는 안팎의 지적에 한편으론 억울하기도 하고 또 한편 반성하며 전날밤 밤새 눈물을 쏟고 나서 얻은 결론이다.
정선민은 32분 52초 동안 3점슛 하나없이 2점슛 13개중 10개를 꽂으며 양팀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승부는 싱거웠다. 1쿼터를 23-19로 앞선 신세계가 2쿼터 들어서 상대에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이언주(9점)와 임영희(16점)가 3점슛, 정선민이 터닝슛을 터뜨리자 3분47초만에 31-19로 훌쩍 달아났다. 이후 삼성생명은 역전은 꿈도 꾸지 못하고 4쿼터에서 2진들을 내세워 다음경기에 대비했다.
수원〓전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