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21살 터울 ‘동기생’

  • 입력 2002년 5월 22일 17시 45분


마침내 ‘736명’의 월드컵 전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하는 32개국이 22일 본선에서 뛸 23명의 엔트리를 최종 확정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출전 선수중 최고령 선수는 올해 38세 9개월(1963년 8월17일생)인 덴마크의 수비수 얀 하인체. 또 러시아와 잉글랜드의 골키퍼 스타니슬라브체르체소프(63년9월2일생)와 데이비드 시먼(63년9월19일생)도 하인체 못지 않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최연소자는 카메룬의 골키퍼 카를로스 카메니(84년 12월18일생)로 만 17세 5개월에 불과해 이들 63년생 3인방과는 나이차가 무려 21년이다.

역대 최고령자는 94년 미국월드컵에 출전했던 카메룬의 로저 밀러(42세 39일)고 최연소자는 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뛴 노먼 화이트사이드(17세 42일·북아일랜드).

또 각국 대표선수중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출장 횟수가 가장 많은 선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골키퍼 모하메드 알데아예아(162회)로 밝혀졌다. 알데아예아는 이 부문 기록(169회) 보유자인 멕시코의 수비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멕시코)가 부상으로 탈락하면서 어부지리를 챙겼다.

역대 A매치 최고 득점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수 사비 알 자베르로 56골. 이번 대회 강력한 득점왕 후보인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55골로 뒤를 바짝 좇고 있고 황선홍(47골)이 뒤를 이었다.

황선홍은 홍명보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 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 마르크 빌모츠(벨기에) 자크 송고오(카메룬)와 함께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란 영예를 안았다. 역대 월드컵 최다 연속 출장자는 독일의 마테우스(5회 연속).

3회 연속 출전에는 바티스투타와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카푸(브라질) 올리버 칸(독일)이이름을 올렸다.

한편 FIFA는 각국이 제출한 최종 엔트리를 검토,부적격자를 가리는 작업을 벌인 뒤 24일 최종 출전 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하게 된다. 그러나 참가국들은 부상등의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기 만 하루 전까지 FIFA의 승인을 얻어 출전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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