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지수 네자릿수 시대’ 대구 설명회 성황

  • 입력 2002년 4월 15일 17시 55분



동아일보사와 대한투자신탁증권이 함께 전국 8개 도시를 돌며 열고 있는 ‘주가지수 네자릿수 시대를 준비하는 재테크 강좌’의 다섯 번째 설명회가 15일 대구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투신증권 이기웅 주식운용본부장은 이날 강좌에서 “종합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고인 7조원대의 순이익을 내고 주가는 60만∼70만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종합주가지수를 20% 남짓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수익 구조가 한 단계 질적인 성장을 했고 수출 증가세, 한국 주식의 저평가 등을 고려할 때 증시는 대세 상승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망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삼성화재 국민은행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지수 관련 업종 대표주를 꼽았다.

시카고투자컨설팅 김지민 대표는 주식 투자를 할 때 자신의 성격을 미리 돌아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성격이 급하다면 거액의 주식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에 성공하려면 주가가 오를 때 사들이고 내릴 때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가는 상승 또는 하락 등의 흐름을 타므로 상승추세 때 충분한 이익을 내야 한다는 것. 김 대표는 주식을 살 때 수익보다 손절매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대세 상승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며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질 것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유니에셋 오석건 전무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집 값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인기지역은 추가로 오를 여력이 있다”며 “서울의 집값 상승이 지방 대도시 인기지역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재테크 요령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 △비싸더라도 로열층 △시공사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상품 등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대구〓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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