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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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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2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2년 국방부 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육해공군에 분산된 모병업무를 병무청으로 일원화하겠다”고 말했다.
지원병 비율이 확대되는 특기병 대상은 운전 전산 중장비 총포수리 등 총 237개 분야이며, 2005년부터는 연간 13만∼15만명이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육군특기병의 모병비율이 높아지면 사회에서 익힌 특기나 지식을 바탕으로 원하는 분야에서 군복무를 할 수 있게 돼 근무 만족도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김 장관은 또 “한국과 미국은 미래 군사관계를 비롯해 주한미군의 장기적인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해 협의를 추진 중이다”며 “주변국과의 군사협력은 한미동맹을 기본축으로 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안정 증진 및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북한의 재래식무기와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미국 핵태세검토(NPR) 보고서와 관련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