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전 장관은 “동아시아와 세계 무대에서 점증하는 중국의 힘과 영향력은 중국의 운명이며 미국이 이를 거부해서는 안된다”면서 “미국은 이 잠재적 파트너와 함께 인류 이익을 위해 함께 일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는 세상에 오직 하나의 초강대국만이 영구히 존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없다”며 “미국은 미국이 보유한 속성의 일부를 다른 나라가 얻지 못하도록 막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미-중관계의 안정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는가 △중국의 평화적 발전에 대해 미국이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중국이 이해하는가 △대만 문제를 둘러싼 당사자들이 정면 충돌의 위험을 유발하지 않도록 자제하는가 등 3개 요인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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