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7명이 2시간 동안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27일 참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 고문 측은 “토론 시간이 너무 적은 것 같아 4시간 정도로 늘릴 것을 iTV 측에 제안했고, 방송사 측이 그 요구를 받아들여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고문 측은 불참 시 예상되는 비판여론도 의식한 듯하다.
그러나 이 고문 진영은 합동 토론회 방식이 썩 내키지는 않는 듯한 표정이다. 7명이 모두 참가하는 방식이어서 말할 기회가 적은 데다, 선두 주자로서 집중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고문은 최근 측근들에게 “순회 경선이 중반부를 넘어서고 선두그룹의 윤곽이 드러났을 때 2, 3명 정도를 대상으로 하는 합동 토론회를 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