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포르투갈-미국-폴란드 감독 한마디

  • 입력 2001년 12월 2일 00시 41분


▽안토니오 루이스 올리베이라 포르투갈 감독〓한국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점을 갖고 있는 데다 최근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해 체계적으로 월드컵에 대비하고 있어 우리로선 힘겨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과 싸운 경험이 있는데 아주 정신력이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최근 한국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지만 지금부터 자세히 분석해 대비하겠다. 여섯 번이나 월드컵에 출전해 좋은 경험을 쌓은 미국이나 폴란드도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노력하겠다. 한국에서 경기하게 된 것에 만족한다.

▽브루스 아레나 미국 감독〓힘든 1회전이 될 것 같다. 포르투갈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피구 등 전 포지션에 뛰어난 선수가 즐비하다.

한국에 대해선 솔직히 익숙지 않다. 앞으로 한국팀에 대한 분석을 잘할 것이다. 9일 평가전을 치르면 한국팀이 어떤 팀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때 다시 얘기해주겠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홈 어드밴티지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폴란드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지만 유럽팀이라면 다 좋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의 16강 진출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브라디슬로 저지 엥겔 폴란드 감독〓한국은 아주 위험한 팀이다. 홈팬들의 응원을 업고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거칠게 나올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체력이 좋고 정신력이 뛰어나다. 또 히딩크 감독도 훌륭하다. 우리는 친구라 서로를 잘 알고 있다. 한국과 개막경기를 갖는데 힘겨운 게임이 될 것이다.

우리 조에서는 포르투갈이 가장 강팀으로 2회전에 무난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세 팀이 한 자리를 놓고 다툴 것이다. 미국팀에 대한 정보는 아직 많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없다. 전반적으로 이번 조 추첨에 만족한다. 우리 국민 6000∼8000명이 한국을 찾아 응원할 것이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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