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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1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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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모두 809경기가 벌어지는 월드컵 지역 예선.
10개 국가가 출전해 4.5장의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는 남미 지역의 경쟁률이 가장 낮은 반면 역시 10개 국가가 출전하지만, 0.5장의 티켓 밖에 주어지지 않은 오세아니아의 경쟁률은 20대1로 어렵기만 하다.

지난해 3월5일 북중미의 트리니다드 토바고-네덜란드령 안틸레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2002월드컵 지역예선의 현황을 월드컵 D-300일을 앞두고 점검해 본다.
▽아시아(2.5장+한국 일본)
40개팀이 1,2차 예선을 통해 나머지 2.5장의 티켓을 나눠가진다. 2차 예선의 상위 2팀은 월드컵 본선에 자동으로 나가게 되고 3위팀은 유럽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승리할 경우 본선에 나간다. 16일 카타르와 오만의 경기를 시작으로 2차 예선의 막이 오른다. 10개팀중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가 7개팀. 그러나 중국의 ‘황색바람’도 만만치 않을 전망.
▽오세아니아(0.5장)
4월부터 10개 국가가 5팀씩 2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리그전으로 1차 예선을 벌였다. 6월 치러진 2차 예선에서는 호주가 2연승으로 뉴질랜드를 꺾었고, 호주는 남미 예선의 5위팀과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된다.
▽북중미(3장)
35개 국가가 참가 신청. 결승 리그가 진행중인 1일 현재 코스타리카와 미국이 승점 13점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다득점차로 각각 1,2위. 온두라스와 자메이카가 승점 8점으로 뒤를 쫓으며 티켓을 노리고 있다.
▽남미(4.5장)
10개팀이 홈 앤드 어웨이의 풀리그 방식을 통해 예선전을 치른다. 1일 현재 아르헨티나가 승점 32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파라과이와 에콰도르가 각각 2,3위. 역대 월드컵 본선에 단 1차례도 빠지지 않은 ‘축구 맹주’ 브라질이 우루과이와 같은 승점 21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어 자칫 예선 탈락도 우려된다. 브라질이 5위에 머물러 호주와 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된다면 그 자체로 망신.
▽유럽(13.5장 +프랑스)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제외한 50개국이 5팀 4개조, 6팀 5개조 등 모두 9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리그전을 벌이고 있다. 1조 1위 러시아와 8조 1위 이탈리아의 본선 진출은 거의 확정적. 9조 1위 독일도 2위 잉글랜드에 승점 6점차로 앞서고 있어 본선 직행을 바라보고 있다. 반면 2조와 3조는 각각 아일랜드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덴마크 체코 불가리아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
▽아프리카(5장)
50개국이 출전한 아프리카는 이미 본선 진출국 5개팀이 모두 확정됐다. 카메룬 남아공 튀니지 세네갈 나이지리아가 본선 티켓을 거머쥔 주인공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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