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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5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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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들도 최근 당국의 단속이 심해지면서 점차 ‘표현의 자유’에 대한 불만이 높아가고 있는 듯하다.
성인 사이트에 관심이 많은 20대 후반의 회사원 정모씨. 며칠전 야근을 하다 ‘서핑’을 하던 중 ‘물좋은’ 성인사이트만을 골라 소개하는 한 성인전용사이트에서 성인 사이트치고는 낯선 이름을 발견했다.
‘N 청소년 여성센터.’
성인사이트 이름치고는 특이하다는 생각에 ‘리뷰’를 클릭해 읽어 본 정씨는 아연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청소년 및 성인들의 성상담을 위주로 운영되는 한글 사이트임. 성체험 관련 게시물들이 야설(음란한 이야기) 못지 않게 성행위와 성경험을 다루고 있는 것들이 많아 오히려 청소년들의 정서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게 아닌지 모르겠음. 보는 시각에 따라 성인사이트의 성상담 게시판과 별로 차이를 못 느낄 것임. 성상담 게시물과 음란물은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볼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함.”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