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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23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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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67.47p(+3.69%) 1,897.71포인트
▣ S&P500 -4.56p(-0.41%) 1,117.58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68.37p(+12.25%) 626.39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상승종목 794/하락종목 2,331/거래량 20.0억주
-나스닥:상승종목 1,470/하락종목 2,297/거래량 24.6억주
▣ 시장브리핑 ▣
이젠 나스닥이 아니라 다우지수가 걱정이다.
P&G 및 챨스슈왑 등의 감원소식이 구경제주의 실적악화를 경계하며 장중 9200선이 무너지며 우려를 증폭시켰으나 장후반 사흘 연속 2백 포인트 이상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의 폭주로 지수가 3백 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97.52포인트 하락으로 막아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기술주들에 대해서는 실적악화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데에 공감대가 확산되며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해 나스닥이 3.7% 가까이 상승했다.
나스닥의 반등은 구경제주에 비해 낙폭이 과다했다는데에 일종의 위로를 받으며 저가매수가 주류를 형성하며 일부 특정업종(반도체)의 상승 폭이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기조적인 상승전환으로 보기엔 너무 앞서간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선 나스닥의 하락 탄력은 많이 완화된 듯한 느낌이나 상대적으로 덜 빠진 다우지수는 추가하락의 여지를 많이 남겨놓고 있어서 나스닥의 홀로서기를 방해할 공산이 크다. 따라서 나스닥의 지수흐름 예상을 1800~2000으로 보고 다우지수는 1만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고점대비 20%정도의 하락으로는 하락을 마무리했다고 볼수는 없어 보인다. 아래의 다우지수 월간챠트를 보더라도 추가하락 여지는 아직 많아 보인다.
다우지수는 투자자들의 수익악화우려가 기술주에서 구경제주로 확산됨에 따라 블루칩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구경제업종이 일제히 폭락세를 연출했지만 이번 주 들어 급락세를 지속했다는데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는데 성공한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과 석유, 화학업종의 낙폭이 컸으며 은행주를 중심으로 소매, 운송, 제지, 알루미늄, 담배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제약업종과 증권주, 소비재업종의 일부종목만이 상승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나스닥은 오전장에서 지수 1,800선이 무너지는 등 다우지수의 폭락과 함께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장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급등세로 전환하면서 지수 1,900선에 육박했다. 투자자들은 작년부터 약세를 지속했던 기술주들에 대해 사자주문을 던지며 지수반등을 주도했는데 특히 반도체업종이 폭등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한 모습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무려 12.25%나 상승했고 컴퓨터주들도 강세를 보여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6.4% 네트워킹지수는 4.14%, 나스닥 텔레콤지수도 2.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3.98% 상승했다.
22일 컨퍼런스보드는 2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하락을 웃도는 수준으로 향후 6개월 내지 1년간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최근 10개월 가운데 8개월간 하락, 미래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오늘 발표된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GM자동차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던 98년 7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4주 이동평균의 경우 96년 4월 수준이었다. 연말께에는 실업률이 4.5%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더구나 UBS 워버그는 올 2/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여 경기침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업종이 급락세를 연출하며 듀크에너지가 3.3% 하락했으며 7.8% 하락한 윌리암즈와 함께 에디슨인터내셔날이 6.8% 빠지며 업종하락을 이끈 모습이고 듀퐁이 4.3% 하락한 화학업종과 함께 3.8% 빠진 인터내셔날페이퍼가 제지업종의 약세를 주도.
은행주들이 계속해서 급락세를 지속하면서 UBS워버그의 우호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티그룹이 4% 가까이 하락하며 업종하락을 주도한 모습이고 2.5% 하락한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
증권주에서는 찰스슈왑이 인원감축계획과 함께 수익경고를 단행한 이후 주가는 4%가 넘게 빠졌으며 모건스탠리딘위터, 메릴린치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라더스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소비재업종에서는 P&G가 비용감축전략의 일환으로 종업원의 9%에 해당하는 9,6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0.5% 하락했으나 코카콜라가 1% 올랐으며 경쟁업체인 펩시 역시 1.4% 상승하며 선전한 모습.
제약업종에서 머크가 2.6% 상승했으며 노텔네트웍스가 12.6% 오르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고 모토로라 역시 10.7% 급등.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적발표를 연기한 반도체업종이 폭등세를 연출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25% 급등하면서 단숨에 업종지수 600선을 돌파했다. 전일 장마감후 자회사인 마이크론일렉트로닉스의 실적발표지연으로 회계연도 2/4분기 실적발표를 다음주로 연기한다고 밝힌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가 11.2% 급등하며 4.69달러 상승한 46.70달러를 기록.
인텔이 12.2% 올랐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자일링스,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 등 업종지수 편입 16개종목이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독일의 인피니언과의 법정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으로 보도된 램버스의 주가는 무려 32%가 넘게 올라 업종상승에 활력소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골드만삭스의 실적전망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8% 가까이 오르며 나스닥의 반등은 물론 다우지수의 낙폭만회에 기여한 모습인데 골드만삭스는 이와 함께 MS 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유지한다고 밝히고 MS에 대한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있다고 평가.
선마이크로시스템 또한 샌포드번스타인이 2001년 주당순익전망치를 당초 53센트에서 47센트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히고 2002년 전망치 역시 73센트에서 64센트로 내려잡는다고 덧붙였지만 주가는 2.7% 상승하며 선전한 모습이고 델컴퓨터, 컴팩컴퓨터 등 업종대형주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
야후가 8.6% 상승했으며 오라클이 5% 올랐고 JDS유니페이스가 13% 급등한 반면 퀄컴은 2%가 넘게 빠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inance.com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