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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22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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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에서 새만금 5적(敵)으로 분장한 환경연합 회원의 대사다.
환경연합은 22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새만금 간척을 강행하는 5적들을 표현한 '새만금 퍼포먼스'를 열었다. 환경연합이 새만금의 적으로 꼽은 사람은 간척을 찬성하거나 적극 추진하고 있는 유종근 전북도 지사, 이한동 국무총리, 한갑수 농림부 장관 등 5명.
이날 퍼포먼스에서는 이들이 모래·자갈 등으로 새만금 갯벌에 방조제를 짓는 모습이 묘사됐다.

이날 행사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새만금사업을 비롯한 인간의 환경파괴를 비난하기 위해 열린 것.
전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물재앙 사태는 인간의 생태계 파괴때문이라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환경연합 김혜정 사무처장은 "인간들의 환경파괴 때문에 물공급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면서 "새만금사업 역시 만경강·동진강까지 수질을 오염시켜 결국엔 물재앙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또 "국무총리실 ·농림부 등에서는 새만금 수질개선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를 믿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사업이란 것을 비난하며 '새만금'이라고 쓰여진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퍼포먼스도 벌여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희정/동아닷컴기자 huib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