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A21면 ‘고아원 출신 의사가 세운 고아의 집’ 기사를 읽었다. 기사의 주인공인 서울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의사 조주연 선생님은 14년 전 나의 첫 아이와의 인연으로 알게 된 의사였다. 참을 수 없는 진통 때문에 새벽에 찾은 병원에서 두려워하는 나를 자상하게 안심시켜주던 선생님 덕택에 건강한 아기를 순산했다. 항상 편하고 친절하게 산모들을 대해주시던 소박한 그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퇴원 때 인사도 제대로 못드린 선생님을 따뜻한 사연과 함께 다시 지면에서 뵙고 뒤늦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