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오닐 미 재무장관, "강한 달러 지속한다"

  • 입력 2001년 2월 8일 09시 56분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이 '강한 달러' 정책을 고수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P AFP 등 주요 통신들은 이날 뉴욕을 방문한 오닐 장관이 CNBC-TV 대담에 출연, "강한 달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면서 "이같은 근간이 바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 "그린스펀 의장과 FRB는 지난 10년간 훌륭하게 정책을 집행해왔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FRB의 추가금리 인하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통신들은 오닐 장관이 이날 앞서 뉴욕의 세인트 레기스 호텔에서 수십명의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가진 조찬 비공개 토론에서도 '강한 달러'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경기둔화가 단기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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