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면접이 합격자를 결정짓는 2단계 전형에서 15∼25% 반영되는 2002학년도 입시부터 지방 수험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면접 반영률은 1%에 불과했다.
서울대는 지난달 31일 시도별 수험생의 면접점수는 전체 수험생의 평균점수를 100점으로 했을 때 서울지역 수험생은 평균 99.1점(남학생 99.5점, 여학생 98.3점)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수험생은 서울대가 밝힌 7개 지역 가운데 5위에 불과했으며 경북이 103.9으로 가장 높았다.
구분 | 서울 | A광역시 | B광역시 | C도 | D도 | E도 | F도 | 전체평균 |
전체 | 99.1 | 99.6 | 100.4 | 103.9 | 98.4 | 98.8 | 99.9 | 100.0 |
남자 | 99.5 | 99.7 | 100.3 | 102.9 | 98.5 | 96.6 | 99.0 | 99.7 |
여자 | 98.3 | 99.4 | 100.7 | 106.1 | 97.9 | 105.7 | 100.26 | 100.3 |
7개 지역 수험생의 평균점수는 최대 5.5점(남학생 6.3점, 여학생 8.6점) 차이가 났다.
전체 평균이 남학생은 99.7점, 여학생은 100.3점으로 여학생이 더 높았다. 이런 현상은 7개 지역 가운데 한 곳만 빼고 똑같았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지역 수험생이 면접에서 유리하다’는 속설은 틀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학생이 유리하다’는 속설은 입증된 셈이다.
논술의 평균점수도 서울이 99.9점(4위)으로 전체 평균보다 약간 낮았다. 서울대는 2002학년도부터 논술을 치르지 않는다.
서울대에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는 96학년도 574개교, 97학년도 614개교, 98학년도 671개교, 99학년도 666개교, 2000학년도 695개교, 2001학년도 701개교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와 같이 수십∼100여명씩 합격생을 내는 ‘명문고’는 현저히 줄었다.
수험생의 지역별 합격률(합격자/지원자)은 전체 29.8%였으나 서울은 29%(4위)로 낮았고 광주가 32.6%로 최고였다. 지역별 합격률은 16.2∼32.6%였다.
한편 서울대는 31일 서울대 홈페이지(www.snu.ac.kr)에 문답으로 풀어 본 2002학년도 입시해설을 띄웠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