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30일 관광이벤트사인 G사가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 남서쪽 2㎞ 근방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청나라보물선’ 고승(高升)호를 인양하겠다며 제출한 매장물 발굴신청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G사측은 신청서에서 2년전 일본의 재일교포로부터 1894년 청일전쟁 당시 서해에서 일본 해군에 의해 격침된 고승호에 대해 전해듣고 여러 경로를 통해 조사한 결과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사료에는 길이 72.6m에 2134t급인 이 선박에 청나라 군인 936명과 은 2만5000량(450㎏), 포 8문, 총기 400개가 실려있었다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내달 1일부터 침몰 선박에 대한 인양작업에 착수, 2년내에 인양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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