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탄이 소비처를 찾지 못한 채 쌓이고 있다.
29일 강원 태백시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한보에너지 태백광업소, ㈜태서산업 태백광업소 등 태백지역 3개 탄광의 지난달말 무연탄 재고량은 1백17만9천t(9백19억원어치)에 이른다.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비축량도 5백72만7천t으로 지난해 전국 11개 탄광의 총생산량 4백95만t보다 많은 양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무연탄의 재고가 많아져 보관비용이 늘어나는 등 재정의 낭비요인이 되고 있지만 이는 탄광의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태백〓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