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대낮 음주운전 크게 늘어

  • 입력 1997년 11월 12일 10시 28분


부산경찰청이 대낮 음주운전과의 전쟁에 나섰다. 최근 강력한 음주단속과 삼진아웃제도의 도입 등으로 야간 음주운전이 줄어드는 대신 이를 피해 대낮 음주운전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 실제로 지난 한달 동안 부산지역에서는 대낮 음주단속에서 43명이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대낮 음주운전이 가장 빈발하는 지역은 서구 암남공원으로 10월 한달 동안 적발건수가 무려 37건에 이른다. 바다를 끼고 있어 경치가 좋은 암남공원 주변에는 해산물을 파는 노점상과 음식점이 많아 직장 또는 가족단위로 차를 몰고 나들이를 왔다가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경찰은 이밖에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부근 △영도구 태종대 입구 △금정구 산성 입구 △강서구 명지동 입구 등 현재 5곳에서 수시로 음주단속을 벌여 심심치 않게 실적을 올리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카페가 몰려 있는 해운대 달맞이고개 주변과 횟집이 많은 기장군 주변에서도 대낮 음주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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