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근로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올 추석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구 경영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지역 2백2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대책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불과 60개 업체(27%)만이 정기상여금외 추석 특별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특별상여금 지급률(44%)에 비해 17%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귀향길에 오르는 근로자에게 교통비와 귀향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13%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가 증가, 경기불황으로 특별상여금 대신 교통비를 지원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선물을 제공하는 업체는 58.8%로 작년의 59.1%에 비해 0.3%포인트 줄었으며 휴무는 4일이 69.4%로 가장 많았고 3일(19.7%) 5일(9.5%)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20%가 추석연휴 이후 회사에 복귀하지 않는 종업원들이 상당수 생겨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