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단에서는 드물게 도쿄예술대학원에서 보존수복기술을 공부하고 돌아온 신예작가 朱宰賢(주재현·37)씨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광주남봉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인간의 삶과 자연의 본질을 추상적 기법으로 한지에 그려낸 이번 전시작품들은 우선 소재와 기법이 이채롭다.
최근 묵향에 푹 빠져 있는 작가는 먹으로 형상을 나타내고 여기에 석채 분채 금박 은박 등 재료를 아교에 혼합, 채색화가 갖고 있는 화려함과 차분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일본에서 유화 일본화 조각 건축물 등 훼손된 고미술품이나 문화재 등을 복원하는 보존수복기술을 전공한 주씨는 이번 개인전이 다섯번째.
한국미협, 한 일 미술교류회, 선묵회원이기도 한 주씨는 올해 한일 채색화교류전(일본 마치즈크리회관)을 비롯, 한국화 동질성회복전(운현궁미술관) 그룹 새벽1호전(갤러리궁전) 등 세번의 그룹전을 가졌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