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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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06-28~2025-07-28
정치일반57%
사회일반17%
국제일반11%
대통령4%
사고3%
경제일반2%
정당2%
미국/북미2%
사건·범죄1%
검찰-법원판결1%
  • 재난 와중에 이진숙 방통위장 휴가 신청…대통령실 “부적절” 반려

    대통령실은 22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8일 올린 휴가 신청을 반려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위원장의 휴가 신청 건은 18일 오후 1시 44분경 대통령실로 상신됐다”며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재난 대응 심각 단계에서 재난방송 컨트롤타워인 방통위원장의 휴가 신청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휴가 신청을 반려했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이 휴가를 신청한 18일은 정부가 폭우로 인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단계 최고 수준인 3단계를 발령했던 시기로 확인됐다.강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도 “재난 기간에 재난을 담당해야 하는 기관장이라는 점에서 휴가가 반려됐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여름휴가를 목적으로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의 휴가 사용을 신청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이어 “정기 휴가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고위공무원은 재가를 통해 휴가를 갈 수 있어서 규정에 따라 반려한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분들은 이 부분(휴가 신청)에 있어서 동일한 원칙이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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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용실서 100만원 훔쳐갔다”…잡고보니 소방공무원인 남편

    한밤중 부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소방공무원이 경찰에 검거됐다.22일 경북 상주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일 0시 43분경 아내 B 씨가 운영하는 상주시 한 미용실에 몰래 들어가 1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가게에 어떤 남성이 들어와 돈을 훔쳐 갔다”는 B 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A 씨로 특정했으며 21일 오후 그를 검거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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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산재 사망국 1위 소리 안 나오게 해달라”…‘건설사고 공개’ 국무회의 통과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건설사업자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건설기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의·의결하며 “산업재해 사망국가 1위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게 잘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안 등 법률안 1건과 대통령령안 18건, 일반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건설기술진흥법 개정안은 건설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 건설사업자명과 공사명, 현장 소재지, 사망자 수 등 관련 사항을 공개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산업재해공화국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관이 직접 단장을 맡는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며 “주 1회 현장을 불시점검하고 그 결과를 매주 국무회의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선 예금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등 6개 대통령령 개정안도 심의·의결됐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정부가 재정 보증을 해서 금융기관이 제도적 혜택을 보는 만큼 금융기관 역시 국민 경제에 기여하고 금융수요자의 권리 향상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예금자 보호 한도 증가로 제2금융권 수신금리 저하가 유도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부처 간 벽을 허물어 다양한 예방책을 검토 및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심의 과정에선 확률형 게임 아이템 구매 규모와 피해 규모, 형사 처벌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이 답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이 대통령은 해외 원조 사업을 점검하라고도 지시하면서 “연간 수조 원이 들어가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사업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위선양과 외교 목적에 맞는지 정리해 보고해 달라”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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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장관 4명 인청보고서 24일까지 재송부 요청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국회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국회에 강 후보자를 비롯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주 내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서 규정하는 재요청 기간, 과거 사례, 그리고 국방부·보훈부의 (청문보고서) 재요청 기한이 오는 26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24일까지로 정했다”고 부연했다.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며 기간 내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들 장관 후보자 4명의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이미 지난 상태다. 재송부 요청 이후에도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강 후보자의 경우 보좌진 갑질 의혹에 더해 예산 삭감 갑질 의혹이 불거지며 여권 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나, 재송부 시한을 이틀 뒤로 잡은 만큼 이 대통령이 임명 강행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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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국민 죽어가는 현장서 음주가무, 정신 나간 공직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폭우 피해를 언급하며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엄히 단속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참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최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공무원들이 홍수 피해에 대비한 비상근무를 서는 동안 백경현 구리시장이 야유회에 참석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은 “재난 과정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공무원도 많다. 우수사례를 최대한 발굴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 “망연자실하게 무너진 집과 떠나간 가족을 생각하면서 아무 표정도 짓지 못하는 분들, 복구도 제대로 되지 못한 상황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분들이 계속 눈에 밟힌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어떤 일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는 삶의 고통에 좀 더 예민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폭우 피해 대책과 관련해 “관계 당국은 실종자 수색 및 응급 피해 복구,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는 모든 정책·지원을 아끼지 말길 바란다”며 “특별재난지역 선정도 크게 도움은 안 될지 모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지정하라. 특별교부세 지급도 최대한 빨리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이틀째인 이날 “온라인이나 메시지 등을 보면 비싸서 못 먹었던 수박을 한번 사 먹어야겠다거나, 아이들에게 고기를 먹여야겠다는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고 밝혔다.이어 “있는 사람들이야 이상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우리 국민의 대체적인 삶이 이렇다”며 “이렇게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내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관계 부처들을 향해 “이번 소비쿠폰 지급의 취지가 무엇인지 너무 잘 아실 것”이라며 “소득 지원 효과도 있지만 더 크게는 핵심적으로 소비 지원·소비 회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각 부처 단위로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소비쿠폰 지급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물론 물가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소비쿠폰을 지급하지 않을 때도 이런저런 핑계로 물가가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자꾸 올랐다”고 지적하며 “물가 관리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소비쿠폰 신청 누락 방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신청하게 되는데 디지털 소외 계층이 (지급 대상에서) 누락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방 정부들을 독려해서 확실하게 나서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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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측근’ 이종호, 2차 소환 불응…특검 “내일 출석 재차 통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2차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22일 특검팀은 “이날 소환조사 예정이던 피의자 이종호가 오전에 출석 불응을 전화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내일(23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고 전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오전 8시경 특검팀에 전화해 불출석 입장을 밝히며 조사 일자를 오는 29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인 이모 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 원을 받고 이 씨가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청탁했다는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이 씨에게 “김건희 여사나 VIP(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야기해 집행유예가 나오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의혹(2010년 10월∼2012년 12월)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도 알려졌다.특검팀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특검 사무실에 변호인 없이 출석해 조사받았으며 진술 거부는 하지 않았다. 다만 당시 이 전 대표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오후 5시 30분까지만 조사받겠다고 통보해 조사가 중단됐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이에 특검팀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에 재차 출석해 조사를 이어서 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이 전 대표 측은 응하지 않았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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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집 제거 출동한 소방차 낭떠러지 추락…소방관 3명 중상

    경북 영천시에서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펌프차가 언덕 아래로 추락하면서 소방관 3명이 크게 다쳤다.2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1분경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한 언덕에서 소방차가 후진하다가 10m 아래로 추락하면서 전복됐다.이 사고로 소방차에 탑승해 있던 소방관 3명이 골절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당시 소방차는 벌집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아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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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총기살해 이유는 “가정불화”…60대, 탄환 86발 갖고 있었다

    인천에서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을 살해한 60대 아버지 A 씨의 범행 동기가 ‘가정불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산탄총알 총 3발을 발사했는데 이 중 2발은 아들의 복부에, 1발은 집 내부 문에 맞았다.21일 박상진 인천 연수경찰서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피의자 조사에서 범행 동기는 가족 간의 불화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피의자가) 진술을 회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앞서 A 씨(63)는 전날 오후 9시 31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 33층에 있는 아들 B 씨의 집에서 자신이 만든 사제 총으로 B 씨를 쏴 숨지게 해 살인 등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당시 B 씨는 부인, 자녀 2명, 지인 등과 함께 A 씨의 생일 파티를 열고 있었다.박 서장은 “생일 파티를 하던 중 피의자가 잠시 나갔다가 오겠다고 한 뒤 자신의 차량에 보관 중인 사제 총기를 갖고 들어와 피해자의 복부를 향해 2회 격발해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산탄총알 총 3발을 발사했는데 2발은 피해자에게, 1발은 문에 맞았다. 문에 맞은 한 발은 일부러 문을 조준했는지, B 씨를 조준했는데 빗나갔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사건 당시 “시아버지가 남편을 총으로 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강력팀, 경찰특공대, 소방 등을 현장에 출동시켰다.A 씨는 경찰과 대치하다 도주했다.경찰은 A 씨 자택을 관할하는 서울 도봉경찰서와 공조해 A 씨가 렌터카를 운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을 긴급 수배했다. 경찰은 범행 약 3시간 뒤인 다음 날 0시 15분경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지구대 인근에서 차를 몰고 도주 중인 A 씨를 발견하고 도로에서 차를 가로막아 세운 뒤 긴급 체포했다.박 서장은 “검거 과정에서 (도봉구) 자택에 인화성 물질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특공대와 위험 물질을 제거하고 아파트 주민 69명, 상가 내 36명 등 105명을 대피시켰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 “집에 다시 돌아가지 않을 생각에 자포자기 심정으로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A 씨가 만들어 범행에 쓴 사제 총기는 손잡이 하나에 총열 역할을 하는 긴 파이프 3개가 달린 형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각 파이프에는 산탄총알을 1개씩 넣어 격발할 수 있는 구조였다.A 씨가 사용한 총알은 쇠구슬 여러 개가 하나의 용기에 들어있는 형태의 수렵용 산탄총알이었다. 격발하면 작은 쇠구슬들이 퍼지듯 날아가 넓은 범위의 목표물을 타격한다. 각 쇠구슬은 모래알보다는 큰 BB탄 정도 크기라고 경찰은 설명했다.검거 당시 A 씨의 차량에서는 총열에 해당하는 쇠 파이프 11점이 발견됐는데 이 중 일부는 산탄총알이 장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산탄총알 86발도 경찰은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약 20년 전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 산탄총알을 사서 창고에 보관해 왔다고 진술했다. 정식으로 총기 허가를 받은 사람이 가지고 있던 산탄총알을 샀다고 한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총기 제작 파이프 구매 후 용도에 맞게 잘라 제작했고, 사용된 총알은 오래전부터 구입해 소지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자택 내 인화성 물질 설치와 관련해선 “직접 연구해 범행 전에 집에서 나오기 전에 제작을 완료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자택에는 위험 물질인 시너가 페트병 대략 15개 정도에 담겨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중 일부는 병끼리 서로 연결돼 있었다.경찰은 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죄 행동을 분석하고 향후 수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A 씨는 총기 관련 전과나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타났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피해 유가족에 대해선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치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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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상병특검 “이종섭, 격노설 당일 尹 전화 받은 것 시인”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일명 ‘VIP 격노설’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 7월 31일 당시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 회의가 열린 날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이날 정민영 특검보는 “이 전 장관이 제출한 의견서에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점이 분명히 적혀 있다”고 밝혔다.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의 전화를 받아 통화한 뒤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 이첩을 보류시켰다. 그간 이 전 장관은 통화 상대방을 밝히지 않다가 이달 18일 특검에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전 장관 측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정 특검보는 당시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건 번호(02-800-7070)의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 확실한지에 대해 “종합해서 보면 전화를 건 사람이 윤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이어 “저희가 별개로 대통령경호처의 협조를 받아 발신자를 계속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윤 전 대통령 소환 조사 여부를 두고는 “불러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전 장관 측은 이후 특검에 의견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 등 다른 사람이 전화한 것 아닌지, 그리고 혐의자에서 (임성근 당시 해병대1)사단장을 빼라고 (지시)한 것 아닌지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그러한 의혹들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이 전 장관 측은 의견서를 통해 당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격노로 느낄만한 질책을 받은 적도 없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시키라든지 사건 이첩을 보류시키라든지 등의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이 전 장관 측은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이첩 보류 지시는 장관의 권한과 책임에 따라 이뤄진 적법하고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현재 김계환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VIP 격노설’과 관련해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22일 김 전 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특검은 VIP 격노설과 관련해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서도 18일에 2차 출석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정 특검보는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기록을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 등에 대해 상세히 조사했다”며 김 전 차장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특검은 앞서 18일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임 전 사단장과 참고인들의 주거지,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의 부인도)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는 여러 개의 휴대전화 중 과거에 쓰던 것은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특검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로비가 개신교 인사들을 통해서도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특검보는 개신교 측 인사의 소환 조사에 대해선 “불러서 조사를 할 텐데 아마 당장은 아니다. 압수물 분석이 진행된 다음에 부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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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 아파트서 총기 사고…1명 병원 이송, 용의자 추적 중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남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20일 경찰 및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총기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남성 1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을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함과 동시에 총기를 발사한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추적 중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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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李대통령, 강선우 임명 강행…국민 눈높이에 정면도전”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지 않은 데 대해 “뜻 모를 갑질과 반복된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농락한 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은 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며 국민 눈높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제자 논문을 표절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은 철회했으나 국민적 공분을 산 강 후보자에 대해선 사실상 임명을 강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결정은 이른바 ‘내 사람은 무조건 지킨다’는 이재명식 실용주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사례”라며 “측근 보호형 보은 인사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공정·상식·국민 눈높이와 거리가 먼 ‘인사 농단’”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대통령을 겨냥해 “담요를 덮어주고 충성을 바친 인사는 보호하고, 스스로 추천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인사는 손절하는 이중적인 태도”라며 “자신을 모신 강 후보자에게 현역 의원 첫 낙마라는 오명을 씌우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냐”고 말했다.그러면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번 (결정이) 국회 보좌진과 국민에게 이 정도 갑질은 참아야 한다는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는 심각한 2차 가해”라며 “이것이 ‘억강부약’(강자를 억누르고 약자를 돕는다)을 외치는 이 대통령의 진심이냐. 이 정권에서 약자는 국민이 아닌 대통령 곁에 선 사람들 뿐”이라고 했다.아울러 “공정과 상식은 무너졌고 인사청문제도는 더 이상 국민을 위한 검증의 장이 아니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 강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권력 비호 아래에 감춰진 무책임한 위선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논문 표절 및 자녀 불법 조기유학 의혹을 받아온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다만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 후보자의 지명 철회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는 확실히 임명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다. 임명되지 않은 11명 후보자 중 이 후보자만 지명을 철회했다”고 답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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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케이블카 고장…70m 높이에 87명 2시간 넘게 고립

    강원 속초 설악산에서 20일 케이블카가 고장 나 87명이 2시간 넘게 고립됐다. 오후 6시 9분 운행이 재개됐다. 외상 환자는 없었으나 일부 탑승객이 이상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 강원 속초 설악동 설악산소공원에서 권금성을 오가는 케이블카가 70m 높이에서 멈춰 섰다. 상행선에 42명, 하행선에 45명 등 케이블카 2대에 총 87명이 고립됐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유압오일 누출로 인해 고장 난 것으로 추정됐다. 수리는 오후 6시 9분 완료돼 운행이 재개됐다. 하행선 1대는 설악산소공원에 도착해 탑승객 45명이 전원 하차했다. 외상 환자는 없었지만 이 가운데 5명이 가슴이 뛰고 혈압이 오른다고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업체는 운행을 계속해 나머지 인원을 하산시킬 예정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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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절 의혹’ 이진숙 지명 철회-‘갑질 의혹’ 강선우 임명 강행 수순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논문 표절 및 자녀 불법 조기유학 의혹을 받아온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다만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고민 결과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서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19명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고 17명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이 중 6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장관을 임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그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을 계속해 왔다. 전날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들었다”고 전했다.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김 직무대행, 송 비대위원장과 회동해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송 비대위원장이 부적절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영수회담을 요청한 데 따라 이뤄졌다.이 자리에서 김 직무대행은 낙마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비대위원장은 일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자세한 배경 설명을 따로 하진 않았다. 고심 끝에 결정했다”며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종합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그는 ‘강 후보자는 확실히 임명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다. 임명되지 않은 11명 후보자 중 이 후보자만 지명을 철회했다”고 답했다.이어 강 후보자가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지명 철회가 되지 않은 것인지 묻는 말엔 “장관 후보자들 거취와 관련해 국회의원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은 전날 이 대통령에게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종합적인 내부보고를 진행했다. 우 수석은 “원내대표 회동 후 1시간 정도 청문회에서 나온 의혹 제기 등 여러 가지를 보고드렸다. 이 대통령이 궁금한 점을 물어봤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이 후보자의 후임자가 결정됐는지 묻는 말엔 “다음 후보자가 준비된 것은 아니다”라며 “적절한 경로를 통해 다음 후보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안다. 아직 특별히 후임자를 찾는 절차가 진행된 바는 없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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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 손님에 식사 재촉한 여수 식당…“앞으로 친절하게” 사과

    혼자 식사하던 여성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고 재촉해 불친절 논란에 휩싸인 전남 여수의 유명 백반집이 결국 사과문을 내걸었다.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식당 출입문에 사과문이 부착된 사진이 올라왔다. 사과문에는 자필로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친절하고 부드러운 손님맞이를 하겠다. 죄송하다”고 적혔다.앞서 3일 유튜버 A 씨는 연예인들이 추천한 여수의 유명 맛집 여러 곳을 찾아가는 영상을 게시했다. 한 식당에서 A 씨는 1인분 식사가 불가능하다는 말에 2인분을 주문했다. 당시 식당에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식당 측은 “얼른 먹어야 한다” “우리 가게에 아가씨 하나만 오는 게 아니다” “이러고 있으면 (시간이) 무한정이다” 등 식사를 재촉하는 발언을 했다.당황한 A 씨는 “먹는데 그렇게 오래 안 걸린다. 저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다”고 설명했지만, 식당 측은 “그래서? 2만 원 가지고”라며 쏘아붙였다. 결국 A 씨는 제대로 식사를 마치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해당 식당은 방송인 풍자가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또간집’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곳이다.논란이 커지자 여수시는 16일 이 식당을 직접 방문해 실태 점검을 진행했다. 식당 업주는 시 관계자에게 “(A 씨가) 동의 없이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미리 촬영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여수시는 17일 관내 음식점 업주들에게 친절한 응대를 당부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1인 방문 시 2인분 이상 식사 강요하지 않기 △손님의 좌석 자율 선택권과 충분한 식사 시간 보장하기 △손님에게 부드러운 말투로 인사 및 안내하기 △손님의 음식 메뉴 선택 시 식재료, 조리 방법, 가격 등 자세하게 설명하기 등이 명시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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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김의겸-최동석, ‘청담동 첼리스트 가짜뉴스’ 유포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새만금개발청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을, 인사혁신처장으로 최동석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장을 임명한 데 대해 “국민 화나시라고 일부러 이렇게 모아놓은 것인가”라며 “‘청담동 첼리스트 가짜뉴스’ 유포자들”이라고 지적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두 분은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일할 당시 저를 상대로 ‘청담동 첼리스트 가짜뉴스’를 유포했던 사람들”이라며 “그 가짜뉴스는 허무맹랑한 거짓임이 이미 드러나 김 전 의원 등이 기소돼 재판 중”이라고 밝혔다.‘청담동 첼리스트 술자리 의혹’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가 같은 해 7월 김앤장 변호사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며 제기한 의혹이다. 김 전 의원은 증거로 첼리스트 A 씨가 전 연인에게 당시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음성파일을 공개했지만,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연인을 속이기 위해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전 대표는 김 전 의원 등을 고소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처음 발설자였던 첼리스트가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지어냈던 것”이라며 “김 전 의원의 습관적 거짓말 버릇이야 유명하니 자세히 얘기 안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김 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자 ‘저는 다 걸 테니 당신은 뭘 걸 거냐’고 했고, 김 전 의원은 꼬리를 내렸었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최 소장에 대해선 “(최 소장이 과거에) 본인 유튜브 채널 등에서 ‘강진구 기자의 이 보도를 듣는 순간 직감적으로 윤석열과 한동훈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집에서 첼리스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확신했다. 사람들은 한 점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묻는데, 윤석열과 한동훈의 과거 행적을 안다면 그렇게 확신할 수 있다. 인간의 과거 행적을 조사하고 분석해 보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한 전 대표는 “이분 말씀대로 인간의 과거 행적을 조사하고 분석해 보는 것은 중요한데, 이런 황당한 행적과 생각을 가진 분이 이 정부의 인사를 책임지면 그 인사가 제대로 될 리가 있겠느냐”며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면 재고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김의겸 전 의원 임명에 대해 “이 대통령의 ‘높은 눈’은 국민 눈높이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나”라고 비판했다.유 수석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눈이 높다’고 자찬했지만, 그 결과가 김 전 의원의 새만금개발청장 임명이라니 국민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흑석동 ‘상가 재개발 투기’로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 이제는 새만금이라는 국책사업의 ‘개발’을 ‘투기’로 바꾸는 데 그 경험을 발휘할까 우려된다. 이러다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투기청’으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2018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가 이듬해 흑석동 재개발 부지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며 대변인직을 내려놓았다.유 수석부대표는 또 “청담동 술자리 허위 폭로, 외국 대사 발언 날조 등 숱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을 국가 개발정책의 핵심에 앉힌 것을 보면 대통령의 ‘높은 눈’은 국민이 아닌 ‘자기 사람’만을 바라보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런 인사가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특정인을 위한 보은 인사이자 자리 나눠 먹기인지 국민은 묻고 있다”며 “강선우(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의겸까지 이재명 정부의 인사 철학이 무엇인지는 이제 더 이상 감출 수도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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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62.55%·박찬대 37.45%…충청 이어 영남 경선도 鄭 압승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두 번째 경선에서도 박찬대 후보를 이겼다.정 후보는 20일 열린 민주당 8·2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둘째 날 권리당원 투표에서 박 후보를 25.1%포인트 앞섰다.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등 영남권 투표 결과 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62.55%를 얻었다. 박 후보는 37.45%를 얻었다.민주당 영남권 권리당원 총 9만9642명 중 6만5332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65.57%를 기록했다.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를 반영해 선출하는데 이번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대의원과 일반국민 투표 결과는 전국 순회를 마친 뒤 8월 2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된다.정 의원은 전날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62.77%를 얻으며 박 후보(37.23%)에 비해 25.54%포인트 앞섰다.충청·영남권 투표 결과를 합친 두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 62.65%, 박 후보 37.35%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25.3%포인트다.정 후보는 이날 개표가 끝난 뒤 “65%라는 역대급 투표율에 정말 깜짝 놀랐다”며 “대선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일로 매진하라는 당원 명령이라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앞서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합동연설회에서 정 후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효능감 있게, 시원하게 당대표를 하겠다”며 “검찰 개혁, 언론 개혁, 사법 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말했다.이어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 3개월 안에 개혁 입법을 끝내고, 그 개혁 고속도로를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쌩쌩 달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그는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 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내란당은 해체해야 한다”며 “내란에 대한 국민께 석고대죄의 반성과 성찰이 먼저다.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과 전쟁 중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강력한 개혁에는 강력한 저항이 따른다. 제가 이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저는 이겨놓고 싸우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원내대표였다. 국민의힘의 생떼에도 단호하게 법사위, 과방위, 운영위 등 11개 핵심 상임위를 가져왔다”고 밝혔다.이어 “채해병 사건 특검을 포함한 지금의 3대 특검, 내란종식특별법, 조희대·지귀연·최재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가 설계·실행했고 이기고 있다”며 “잘 싸우는 것에 더해 이제 여당다운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영남권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가 55%가 나왔다. 국민은 일하는 대통령, 삶을 바꾸는 정치를 원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다 가볼 수 없는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하고 한 시간 광역 교통망을 반드시 열겠다”며 “부산 해수부 공공기관 이전, 울산 인공지능(AI) 특화 도시 추진, 대구 문화예술 수도 프로젝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까지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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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캐나다·말레이시아 특사단 22일 파견…단장 김병주·김영춘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을, 말레이시아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20일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7월 22일 캐나다와 말레이시아에 특사단이 파견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특사단은 상대국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상대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 확대에 대한 우리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오는 27일까지 캐나다를 방문하는 특사단에는 김병주 의원이 단장으로, 민주당 맹성규·김주영 의원이 단원으로 참가한다.강 대변인은 “캐나다 특사단은 캐나다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과 캐나다 간 안보·방산 및 에너지 등 분야의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 정부 의지를 전달하고, 구체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는 25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특사단은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이 단장으로, 민주당 남인순·윤건영 의원이 단원으로 함께 한다.강 대변인은 “말레이시아 특사단은 말레이시아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지난해 수립된 ‘한-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는 한편, 교역·투자, 녹색 전환, 디지털, 방산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한-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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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특검, ‘평양 드론 의혹’ 김용대 드론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20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특검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후 2시 김 사령관에 대해 신병을 확보할 사유가 있어 우선 확인된 범죄사실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김 사령관은 18일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등 사유로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17일 특검은 김 사령관을 일반이적·허위공문서작성·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러 13시간가량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삼기 위해 지난해 10월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및 김 사령관과 공모해 북한 평양에 무인기(드론)를 날려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이른바 ‘북풍·외환 의혹’을 수사 중이다.김 사령관은 피의자 조사가 끝나고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인기 작전은) 북한의 오물 풍선 대응이 목적이었을 뿐 발각될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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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개발청장 김의겸-인사혁신처장 ‘김용민 외삼촌’ 최동석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새만금개발청장으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이를 포함해 이 대통령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인사혁신처장에 최동석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등 차관급 인사 4명을 임명했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새만금개발청장에 김 전 의원이 발탁됐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김 전 의원에 대해 “기자 출신으로 논설위원을 거쳐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만큼 언론은 물론 국정 운영과 입법까지 폭넓게 경험한 것이 강점”이라며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국민께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에 필요한 미디어 전략 수립에도 탁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지역 협력과 홍보 소통, 정책 경험 등을 기반으로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기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국가산단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인사혁신처장으로는 최동석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최 소장과 관련해 “한국은행 인사조직개혁팀장, 교보생명보험 인사조직담당 부사장 등을 거치면서 인사‧조직관리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각종 저술을 통해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의 필요성을 국민께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공공과 민간에서 축적한 인사‧조직관리 경험을 활용해 국민을 위해 유능하고 충직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최 소장은 2011년 결성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외삼촌으로 알려져있다.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는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유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대중 참여형 문화 확산에 기여한 학자”라며 “영남대 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역임해 학문적 깊이와 함께 행정 운영 역량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이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감수성과 참여도를 높이고, 전통유산의 재해석 등을 통해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높일 적임자”라고 봤다.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 대응 금융전문가”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핀테크 혁신 방안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 등 정책 수립 경험을 두루 갖춰 금융 분야에서 혁신과 안전성 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민생, 금융약자 보호, 혁신금융 육성이라는 금융정책의 기조에 안정적 실행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권 사무처장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규제 정책을 통해 집값 안정에 기여했다고 이 대통령에게 칭찬받은 인물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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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이재명정권 폭주 막겠다…전한길 입당, 하자 없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장한 심정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는 위기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며 “강한 야당으로 국민의힘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김 전 장관은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더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라며 “반미·극좌·범죄 세력들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접수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유례없는 이재명 총통독재는 국회를 장악해 야당을 무시하고 입법 폭주를 일삼고 있다”며 “행정부는 지금 이재명 총통 독재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사법부마저 부패하고 정치화돼 이재명 정권의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고 했다.아울러 “굳건하던 한미동맹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재명 정권의 친중 친북 정책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자리조차 잡아주지 않고 있다. 이재명 패싱은 국제 외교무대에서 일상이 돼버렸다”고 말했다.김 전 장관은 3대 특검을 언급하며 “특검은 제1야당 죽이기에 동원되고 있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비상인권보호변호인단’을 구성해 억울한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의힘을 “정당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상향식 깨끗한 공천과 당원투표를 확대,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싸워서 이기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며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김 전 장관은 곧이어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최근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내놓은 인적쇄신안과 관련해 “근거, 이유, 절차 그리고 과정의 당사자가 그 부분에 대해서 자기를 변호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절차상의 정당성도 있어야 한다”며 “당이 깨지고 나눠지는 방향으로, 쪼그라드는 방향으로 혁신이 된다면 상당한 자해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친윤 핵심 인물인 한국사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이미 당에 입당했고 입당 절차에 하자는 없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입당하는 사람을 받아들여야 한다. 문호를 개방하고 열린 대화를 해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하나로 녹여서 더 높은 수준의 나라를 이루는 용광로 같은 뜨겁고 새로운 창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더해 “제 자신만 해도 입당 과정에 당시 많은 민자당 당직자들이 반대했지만 저는 지금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전 씨의 당 대표 출마 의사와 관련해서는 “그건 자유”라며 “열린 관계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다.현재 조경태·안철수 의원과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고 한동훈 전 대표, 장동혁 의원 등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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