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한국당 공천 신청→철회 번복…“혼란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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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9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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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전 통합신당준비 공동위원장.  © News1
박형준 전 통합신당준비 공동위원장. © News1
범중도·보수 통합의 밑그림을 그린 박형준 전 통합신당준비위원장이 9일 미래한국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철회하는 소동을 빚었다.

박 전 위원장은 9일 오후 늦게 입장문을 통해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미래한국당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고심 끝에 결정을 하고 신청했지만 총선 불출마 약속에 대한 일부 문제 제기가 있어, 혹시라도 이것이 정권 심판의 대의에 누가 되고 통합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형국이 되면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도·보수 통합의 성공을 위해 공적 열정으로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공천을 신청한 것”이라며 “통합의 의미에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언제든지 제 개인적인 열망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려 깊지 못했음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낸 입장문에서는 “고심 끝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을 만드는 상황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미래한국당이 범중도·보수의 표를 결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범중도·보수 진영의) 물리적 통합은 성사됐지만 화학적 통합을 위한 과제는 여전하다”며 “통합 이후 필요한 바느질과 풀칠을 제대로 하고 통합 과정에서 합의한 여러 혁신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는 데 미력이나마 제 역할과 책임이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말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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