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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충북은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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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충북은 어디입니까?

진천·충주·제천·증평·청주=김동욱 기자 입력 2020-01-11 03:00수정 2020-01-1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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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충북 증평·제천·청주·진천·충주|
“우리 어디서 모일까?” 한 해의 시작인 1월. 아이들 방학에 가족과 친구들의 모임이 많은 달이다. 그런데 친척, 친구들이 전국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면? 한데 모여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한 곳을 찾기는 쉽지 않을 터. 충북은 서울, 대전, 강릉,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오기에 시간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제각각인 취향을 만족시켜 줄 다양한 관광지가 많은 충북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워도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당신은 증평

지난해 8월 문을 연 증평 에듀팜관광단지 양떼목장.
증평 에듀팜관광단지. 이름만 들으면 농업교육센터 같지만 이곳은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300만 m² 규모의 중부권 최대 관광단지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이후 4개월 만에 1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에서도 특별히 추천하는 곳 중 하나다. 익스트림 루지, 제트보트 바나나보트 등 각종 보트 체험, 승마 체험, 양몰이 공연 등 이색적인 레포츠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18홀 골프 코스와 90개의 객실을 갖춘 콘도미니엄도 갖추고 있다. 특이한 것은 단지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단지로 진입해야 한다는 것.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다. 단지 내에서는 미국에서 직수입한 이색적인 트롤리버스를 타고 다닌다. 벨포레 목장의 양몰이 공연은 단지에서 인기 높은 것 중 하나다. 주중에 2회, 주말에 3회 공연을 한다. 양치기 개로 유명한 보더콜리가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다리 건너기, 울타리 사이로 가기 등 다양한 양몰이 시범을 보여 준다. 보는 내내 즐거운 공연.


온수 휴식을 원하는 당신은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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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00m의 주론산 자락에 자리한 리솜포레스트에는 30여 개의 스파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해브나인 힐링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제천 ‘포레스트 리솜’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지 41선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추운 겨울 따뜻한 물에 들어가 멋진 경치를 보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입지가 기가 막히다. 해발 500m의 주론산 자락에 자리해 산에 파묻힌 형세다. 백미는 아홉 가지 주제의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해브나인 힐링스파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도 있지만 스파에 자연, 한방요법을 적용해 성인들도 취향에 맞게 온욕을 즐길 수 있다. 전문가로부터 체질 분석을 받고 내 체질에 맞는 탕욕을 찾아 몸을 담그면 된다. 젊은 층을 위해 플로팅 요가 등 최근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야외에서 따뜻한 온욕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스파에서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특히 겨울에 눈 내린 주론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된다. 연인들은 야외에 있는 커다란 돌을 깎아 욕조로 만든 ‘스톤스파’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리조트 주위에서 트레킹과 명상도 할 수 있다. 객실은 개별 별장형이다.

쌓인 잡념을 털어 버리고 싶은 당신은 청주

지난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곳이 청주에 있다. 청주종합사격장에서는 일반인도 공기총과 클레이사격을 할 수 있다. 실내에 50m, 25m, 10m 공기총 사격장이, 실외에는 클레이, 트랩, 스키트 사격장이 있다. 그러나 현재 클레이 사격장은 공사 중. 5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즐길 수 있다. 공기총 사격은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총 20발을 사격하는데 마음을 가다듬고 방아쇠를 당겨 과녁을 맞히는 기분이 꽤 짜릿하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간다면 나도 모르게 경쟁심이 발동하게 된다. 가격은 4000원. 청주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면 좋다. 겨울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국내에서 아름다운 100대 정원으로 꼽히는 ‘운보의 집’은 겨울에도 따스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운보 김기창 화백이 노년에 작품 활동을 펼친 곳이다. 그의 이름이 낯설지 모르지만 1만 원권 지폐의 세종대왕 얼굴을 그린 사람이다. 드라마에도 자주 나오는 한옥과 미술관, 조각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천천히 걷기에 좋다.

진천 두타산 삼형제봉 한반도지형전망공원에서 바라본 초평호의 한반도 지형.
그림 같은 풍경을 보며 걷고 싶은 당신은 진천

진천의 최고 명소는 ‘농다리’이다. 고려 때 세워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다. 천년의 세월을 그 자리에서 버텨냈다. 진천 지역 호족으로 고려 건국에 공을 세운 임희 장군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 주며 이웃과의 만남의 통로로 이용됐다. 높은 곳에서 보면 지네가 기어가는 모습을 닮아 ‘지네다리’로도 불린다. 돌을 대충 얹어 놓은 모습이지만 강한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을 만큼 단단하다. 농다리를 건너면 초평호 주위를 걸을 수 있는 미르숲이 나온다. 30분에서 1시간 코스로 골라서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신비로운 다리 모양과 주변 풍경이 잘 어우러져 드라마 단골 촬영지이다. 초평호가 내려다보이는 두타산 삼형제봉 한반도지형전망공원에 오르면 초평호 한반도지형을 볼 수 있다. 위로는 중국, 아래로는 한반도 지형과 제주도, 일본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초평호를 감싼 한반도 지형과 그 주위로 두둥실 떠 있는 낚시용 좌대가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마음의 평화와 명상을 하고 싶은 당신은 충주

운보 김기창 화백이 노년을 보냈던 운보의 집.
충북 충주시 노은면의 깊은 숲속에는 2009년 문을 연 ‘깊은산속옹달샘’이 있다. 명상치유센터로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나절 코스부터 2박 3일까지 일정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숲길을 걷는 걷기 명상, 4가지 명상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하루 명상, 소중한 사람과 짝이 되어 참여할 수 있는 짝꿍 명상, 단식 명상, 갱년기 치유 명상, 불면증 치유 명상 등 10가지 이상의 종류가 있다. 제대로 된 명상을 위해 프로그램 참여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술을 포함한 외부 음식물 반입도 금지다. 10여 개 치유센터 건물은 볏짚과 황토를 이용해 친환경 공법으로 지었다. 음식도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제철 식재료로 만들었다. 기업 연수 프로그램으로도 인기가 높지만 가족이나 개인 단위로 많이 찾는다. 깊은산속옹달샘 근처에는 국내 1호 정크아티스트 오대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가 있다. 오 작가는 폐자재로 작품을 만든다. 폐교인 초등학교를 개조한 곳으로 가족 단위의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 여행정보

팁+ △모든 시설은 소규모로 운영되거나, 인기가 좋은 곳이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반도지형전망공원은 내비게이션으로 검색이 되지 않으면 붕어마을로 찾아가면 된다. 길은 잘 포장돼 있지만 가파르고 좁다. △제천, 청주, 증평, 진천, 충주 등은 대부분 1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이 여유롭다면 여러 군데를 둘러봐도 좋다.

진천·충주·제천·증평·청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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