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녀장려금 추석 전 조기지급…470만 가구에 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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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7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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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표를 사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표를 사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부가 5조원 규모의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추석 연휴 전까지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하여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대내외 불확실성의 확대 등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은 만큼 추석을 계기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근로·자녀장려금에 대한 부분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470만 가구, 5조원으로 전년(273만 가구, 1조8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9월 30일까지인 법정지급 기한도 추석 전인 9월 10일까지로 앞당긴다. 특히 근로장려금의 경우 올해부터 반기지급제도가 시행돼 상반기 소득분으로 12월에 한차례 더 지급할 예정이다.

소비 활성화 대책도 포함됐다.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사랑상품권을 할인율, 한도확대 등을 통해 추석기간 중 1조1000억원치 판매할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은 37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은 7543억원이다.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개인 구매한도를 월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늘린다. 할인율도 기존 5%에서 6% 이상(모바일 한정)으로 높인다. 특별 판매 적용기간은 9월 2일부터 10월31일까지다. 모바일 할인은 누계 판매액 목표치 3000억원이 소진 시까지 적용된다.

또 전국 전통시장 350여 곳에서 지역특색 및 특산물을 활용한 축제·이벤트·할인 행사를 9월 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 예정이다. ‘우체국전통시장’ 등 지역특산품온라인 6개 쇼핑몰에서도 9월 16일까지 5~5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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