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소미아, 제2의 을사조약…지체없이 폐기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30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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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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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달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제2의 을사조약’으로 규정하며 “지체 없이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30일 ‘매국 협정 폐기를 위한 대중적 투쟁’이란 정세해설 기사에서 해당 협정에 대해 “침략적인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의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천년 숙적에게 군국주의 부활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조선반도(한반도) 재침의 길을 열어준 매국 협정, 전쟁 협정”이라고 강변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제2의 을사조약’으로서 남조선 인민들의 한결 같은 요구대로 지체 없이 폐기돼야 한다”며 “지금 일본 반동들이 강도적인 수출규제 조치로 남조선 경제의 숨통을 조이는가 하면 모처럼 마련된 조선반도의 평화흐름까지 파탄시키려고 발광하고 있는 오늘 (한국 정부가)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협정을 계속 붙들고 있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최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재개한 북한이 협정 파기를 통해 앞으로 일본과 대북 미사일과 핵 정보 등을 공유하지 말라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황인찬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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