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맞는 아이 위해 ‘손우산’ 씌워준 손흥민에 현지서도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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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2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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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우산을 만들어준 손흥민. ‘매치데이투어 MatchDayTour’ 유튜브 캡처
손우산을 만들어준 손흥민. ‘매치데이투어 MatchDayTour’ 유튜브 캡처
손흥민이 에스코트 키즈를 위해 ‘손우산’을 만들어 비를 막아준 모습이 화제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3분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 손흥민의 행동이 주목을 받았다. 선수들과 경기장에 함께 입장한 에스코트 키즈들이 비를 맞자, 손흥민은 자신의 앞에 선 아이를 위해 ‘손우산’을 만든 것. 이를 뒤늦게 확인한 아이가 고개를 들어 손흥민의 행동을 보고 미소를 지었고 손흥민도 미소로 화답했다.

이 장면은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며 영국 언론 더 선은 11일(현지시간) “손흥민이 그의 손으로 마스코트를 비로부터 보호해줬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축구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팬들 사이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따뜻한 순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팬들 역시 “손흥민은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겸손하다”거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축구 선수에 대한 투표가 있다면 분명 그에게 투표할 것”, “만약 당신의 아이가 마스코트라면 손흥민과 함께하기를 원할 것”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방문경기에서도 ‘기도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경기에서 자신의 백태클로 인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발목이 골절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의 쾌유를 빈 것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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